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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루미/스포츠루미

언젠간 마라톤 완주자 - 6월 15일 훈련일지

by boekverkoper_theodorus 2020.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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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일주일의 첫 훈련날이다.

에어컨 바람이 부는 사무실에 앉아서 창밖으로 보이는 하늘을 보며 지인들에게 카톡을 보낸다.

퇴근길에 달리고 집에 가면 죽지 않을까?

딱히 대답이 없다.

핑계거리가 없으니 퇴근길에 달려야겠다.

 

5km 달리기

퇴근길이라서 그런지 몸은 더울진 몰라도 마음은 상쾌한 기분.

얼굴에 썬크림을 잔뜩 바르고 워넝에게 받은 고글을 쓰고 운동장으로 나섰다.

이어폰을 귀에 꼽고 천천히 스트레칭을 하고 달릴 준비를 했다.

스트레칭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위에서 아래로 마지막은 팔벌려뛰기 20개로 마무리 그리곤 달린다.

 

 

처음 한바퀴는 오랜만에 달리니 천천히 뛰었다.

장마라는 좋은 핑계거리와 늦은밤까지 이어진 잦은 술자리라는 핑계거리로

금토일 모두 달리지 않아서 그런지 몸이 무거워 진듯하다.

 

그리고 다섯 바퀴까지 견디는 마음으로 달렸다.

 

여섯 바퀴쯤 되니 코로 들여 마쉬는 숨이 딱딱 막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오랜 기간 담배를 핀 후유증인가. 코로 담배연기를 너무나 많이 들여마셔서.

아니면 날이 너무나 더운데 수분을 너무나 적게 섭취해서 코가 말랐나.

아무튼 계속 신경이 쓰였다.

 

4km를 달리고 나면 남은건 마지막 두 바퀴

다리에 힘이 빠진다. 속도가 점점 떨어진다.

하지만 남은건 두 바퀴 마음은 가볍다.

 

힘차게 달려 간다.

 

 

땀이 비오듯이 쏟아 지지만

마무리 운동 철저히

어제 블루스에서 배운 아이솔레이션도 해본다.

어설퍼

 

얼굴이 화끈거린다. 덥긴했나보다.

오늘운동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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