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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루미/스포츠루미

언젠간 마라톤 완주자 - 6월 16일 훈련일지

by boekverkoper_theodorus 2020.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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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루나가 저녁 스케줄을 함께 하길 바란다고 연락이 왔다.

퇴근길 달리기를 식사후 동네 새로 생긴 카페를 다녀와서 하라고 한다.

나는 힘이 있는 동거인이 아니다 

우리 집 가훈은 "아내 말을 잘 듣자"이다.

 

오늘 저녁 루나가 내놓은 다이어트식은 깜짝 놀랄 비주얼이다.

 

오늘 이거 다 먹으면 배고프지 않겠구나

웬걸 10시쯤 라면을 먹고 있는 루나를 발견했다.

 

동네 신상 카페 방문은 실패했다.

오픈 첫날이라 그런지 작은카페에 많은 사람들이 옹고종기 모여 앉아 있어

루나는 내일 처제와 함께 가겠다 하고 동네 다른 카페에 갔다.

 

 

21시 달리기를 시작할 수 있었다.

늦게 나온 만큼 집에서부터 뛰어서 운동장을 달려 5km를 채우는 코스를 선택했다.

밥을 먹고 커피 한잔까지 먹고 휴식을 취하다 나온 운동이라 그런지

뛸 때 가뿐한 기분이 든다

 

 

 

식전 달리기와 식후 달리기의 차이에 대한 생각

 

퇴근길 달리기는 힘이 많이 든다.

우선은 일을 하고 오느라 에너지를 많이 소비했고 특히 식전이라 에너지가 딸린다.

무거운 몸을 한 발짝 한발짝 움직여 골인지점까지 달려간다는 느낌

하지만 달리기가 완료되고 나면 일을 하면서 쌓인 스트레스가 풀렸는지 몸이 한껏 가뿐해진다.

그리고 곧 무언갈 먹을 수 있다는 생각이 기분이 좋아진다.

 

식후 달리기는 밥을 먹은 시간에 따라 차이가 생긴다.

 

식후 30분 이내는 안 달리는 게 좋다.

식후 1시간 달리는 동안 배에서 물이 출렁거린다는 느낌이 들 때가 많다.

식후 2시간 에너지가 넘쳐흐르고 달리는 몸이 가뿐하다.

내가 생각할 때 가장 달리기 좋은 상태는 식후 2시간 후가 아닐지.

마지막 1km 스퍼트를 낼 수 있는 것도 이때뿐이다.

마무리 운동을 할 때까지 가뿐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하지만 그렇게 하기엔 시간이 너무나 어정쩡하다.

달리기를 위해 저녁의 모든 시간을 포기해야 하는 상태에 빠진다.

그래서 애용하기가 쉽지 않다.

 

 

 

운동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

운동을 하면서 느끼는 거지만 사람들은 절대로 일직선으로 걷거나 뛰지 않는다.

안전거리 유지, 앞을 보면서 달릴 것.

 

아 일단은 일직선으로 달릴 것.

 

오늘 훈련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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