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적루미/스포츠루미

5KM 달리기의 어려움

by boekverkoper_theodorus 2019. 12. 9.
반응형

12월 8일 일요일 맑음

 

아침 일찍 일어났지만 일요일 다시 잠들었다.

내가 잠든 사이 아내가 아침부터 일어나 청소하고 빨래하고 식사 준비까지 완료해 두었다.

눈을 떴을때 왠지 하루를 공짜로 사는 듯한 기분에 룰루랄라 기분 좋게 식사를 하고 또 누워 한가한 일요일 오후를 보내고 있는데 밀려오는 불안감 12월도 1주일이 지나갔고 날씨는 점점 추워지는데 언제쯤 나가서 달릴 거야? 내년이 마라톤 풀코스 달리고 싶다면서 41.195KM 1박 2일에 걸쳐 완주하고 싶니?

 

내면의 소리가 들렸다.

 

아내가 목욕을 하러 간다고 집을 나설때 따라나섰다.

 

창원종합운동장 러닝

 

언제나 그렇듯이 집을 나서면 일은 순조롭게 진행된다.

가볍게 몸을 쭉쭉 늘려 주면서 준비운동을 하고 오늘 돌아야 할 거리는 가늠해 본다.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고 하니 5KM는 달릴 수 있겠지.

 

START

 

운동장을 돌 땐 첫 한 바퀴가 그날의 운동을 좌우하게 되는데 몸이 가벼운걸 느낄수 있었다. 오늘은 무난히 열두 바퀴를 와완주하겠구나. 한바퀴 두바퀴 숫자를 세어 가면서 달리다 보니 어느듯 열두바퀴를 뛰고 있는 내 모습에 감동.

 

겨울이고 몇 개월을 쉬어서 속도는 많이 내지 않았지만 그래도 쉬지 않고 5KM를 달릴 수 있는 게 어디 기분이 좋다.

 

오늘 하루 달리고 내일 쉬면 또 말짱 도루묵이 될 듯한데 시간은 없고 일정은 빡빡하고 어쩔 수 있나 주말이 올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12월은 그렇게 가끔 한 번씩 뛰거나 새벽 일찍 일어나 짧은 거리를 뛰거나 해야겠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