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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루미/책읽는루미

(자기계발서)오늘도 좋아하는 일을 하는 중이야 / 안정은 / 서랍의날씨

by boekverkoper_theodorus 2020.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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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좋아하는 일을 하는 중이야 / 안정은

마라톤 완주를 꿈꾸게 해준 사람중이 한명이 안정은 이다. 언제 안정은을 처음 알게 되었는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데 만성흡연중후군(골초란소리지)을 앓고 있었던 나는 어느날 갑자기 담배를 끊어야 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담배를 딱 끊어 버리고 그리고 1년 정도가 흐른 후 운동장에 달리기를 하러 나갔다. 쉬지 않고 5km를 달린듯 하다 운동장 12바퀴 정도 된다.

 

아직도 그날의 기분을 기억한다 무거운 다리를 천천히 멈추는데 머리속에 오만가지 생각이 들면서 눈물이 왈칵 쏟아질것 처럼 기뻤던 기분. 나는 만성흡연중후군을 앓고 있던 시기에도 자주 운동장을 가끔 찾아 달리기를 했었다. 그런데 운동장 한 바퀴를 제대로 달리지 못했고 종아리가 뭉쳐서 겨우겨우 몇바퀴 걷다가 돌아 오는 일이 많았었다. 그랬던 내가 운동장 12바퀴를 쉬지 않고 달릴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니.

 

그렇게 달리기가 취미가 되었고 우연찮게 안정은을 알게 되었던것 같다. 그녀의 인스타그램의 사진을 보고 있노라면 행복해 진다. 달리고 있는데 웃고 있는 모습 죽을듯이 힘들텐데 웃고 있는 모습 연출이라도 좋다. 자기가 제일 잘하고 잘 할수 있는 일을 찾은 사람의 얼굴 표정이 이 얼굴이 아닐까 생각 한다.

 

안정은 인스타에서 퍼옴

 

p.054
비가 오면 그만 두고 싶고
눈이 오면 쉬고 싶은 무언가가 있다면
그건 진정으로 원하는 일이 아닐지도 모른다.
p.055
달리지 않을 이유는 너무나도 많다
하지만 그건 달리지 못할 이유가 아니라
내 마음을 편하게 만들어줄 이유 였다

책을 읽다 이 부분을 지나며 소름이 돋기 시작했다. 그 동안 무언가 하고 싶다 무언가 해야지 라며 행동에 옮겼다가 너무 아무렇지 않게 놓아 버렸던 일들에 대한 생각이 떠 올랐기 때문이다. 진정 원하지 않은걸 어떤 분위기에 휩싸여 꼭 해야 겠다고 나섰던 그리고 지금도 간간히 하면서도 열심히 하지 않아 헛 힘만 쓰고 있는 것들에 대한 생각들.

 

처음은 뜨겁고 중간없이 흐지부지 결론나는 많은 일들.

 

 

p061~62
앞으로 차고 나가는 이의 뒷모습에 외치자
그가 먼저 앞서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그를 보내는 것이라고

"우와 엄청 빠르네요! 잘가요!
나는 길가에 핀 꽃을 구경하며 갈께요"

여유롭게 인생을 즐기려면 빨리가는 친구들을
경쟁 상대가 아니라 '주변인'이라 생각하는 것다
약간은 이기적으로 내가 주인공이고
나머지는 모두 조연이라고 생각하는거다
p.070
오늘도 그렇게 나는 운동화를 신고
남이 아닌 나의 인생을 만든다
p.088
그러니 당신은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않기를
마음 다치면서까지 너무 애쓰지 않기를 바란다

 

불혹이 넘은 나이인데 이 글을 보면서 위로가 된다. 내가 살고 싶은 되로 산다고 생각하는데 가끔 주변을 돌아 보면서 내가 너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사는건 아닌지, 남들과 다른 생각으로 남들 다 하는 것을 하지 않아 손해 보고 있는건 아닌지, 가끔은 불안감이 몰려 오기도 하고 지금이라도 생각을 바꾸고 남들처럼 살아 볼까 라는 생각을 할때가 많았는데 위로가 된다. 

 

좀 더 천천히 생각을 바꾸는 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다. 어차피 주변인들중 몇몇은 벌써 멀리 떠나가 있으니

 

루미와 라이더

p.166
당신의 파도는 아직 오지 않았을 수 있다.
때를 기다리며 타인의 파도도 응원해주자
아쉬움이 몰아치더라도 파도는 계속 몰려온다
당신의 좋은 파도는 언제고 찾아온다.
p.171
하루만 빨랐어도 혹은 하루만 늦었어도
아마 벛꽃비는 만나지 못했을 거야
남산의 벛꽃비는 딱 그 때 뿐이니까

연애를 오래 하고 늦은 나이에 결혼을 했다. 어제는 아내와 우리가 얼마나 알고 지냈나 계산을 해 보니 13년차다. 연애 8년에 결혼생활 5년, 아내와 나도 많은 나이였지만 파도를 기다리고 있었는지 모르겠다. 가끔은 싸우기도 하지만 연애 할때 보다 결혼해서 지낸 시간이 더 행복하고 안정적이고 부유한걸 보면. 파도를 잘 탔는지도 모르겠다.

 

책의 무게에 심기불편 루미

 

p195
*하비프러너 Hobby-preneur
취미를 직업으로 만든 사람들
p.196
하비프러너에게는 5가지 공통된 특징이 있다
첫째, '몰입'할 취미
둘째, 취미를 '전문가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하기
셋째. 능숙한 '마케팅'
넷째. 한 가지로 내 일을 한정 짖지 않기
마지막으로 취미를 직업으로 만든 사람들은 '인내심'이 많았다.

나를 지칭하고픈 단어를 알게 되었는데 특징 중에 하나도 매치가 안된다. ㅠㅠ

 

필사하며 책읽기

p.204
레이스는 1등, 2등, 3등
그리고 100등이라는 등수가 아니라
'포기하는자'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자'로 나뉘다는 인생의 진리를
그녀는 꼴등이 아니라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은 선수였고, 완주자였다.
p.206
지금 눈앞에 보이는 결과가 좋지 않을 수 있다
우리는 계속 넘어지는 법을 배우는 중이다.
하지만 잘 넘어지고 잘 일어서는 법을 배우다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 원하던 곳에 닿아 있을 것이다.
p.212
지금 모습 그대로도 충분히 잘했다고

 

늦었다 생각할때 늦은것이다. 박명수옹의 명언이 생각난다.

늦어서 뭐 어쩌라고 늦은게 죄는 아니잖아.

 

지금까지 충분히 느리게 살고 있지만 잘 못 살고 있는 것은 아니다. 단절되지 않고 포기 하지 않는 삶을 살고 있다면 오늘이 즐겁고 내일이 행복할 삶을 살고 있다면 그걸로 만족한다.

 

하고 싶은 일이 많아진 불혹

천천히 하나씩 인생에 다른일을 보태기 해봐야 겠다. 뺄수 있는게 있다면 보탤때 빼가면서.

 

오늘도 좋아하는 일을 하는 중이야
국내도서
저자 : 안정은
출판 : 서랍의날씨 2020.08.21
상세보기

 

p.217
그때의 너만큼 힘들었던
안정은

위로를 받고 용기를 얻으며 독서를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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