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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루미/고양이루미

니가 왜 거기 들어가 - 내가 가는곳은 내 자리다냥

by boekverkoper_theodorus 2020.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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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사진 저장소

 

나 위대한 고양이 라이언루미

오늘은 집사가 거대한 상자를 집으로 가져 왔다냥

 

 

어설프게 느린 집사가

굳게 닫혀있던 상자의 문을 열자마다

날렵하게 들어가 앉아 본다냥

 

 

 

왠지 집사가 나를 쳐다보는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냥

이럴때 일수록 침착하게 대응을 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능구렁이 같은 집사가 나의 자리를 없애 버릴지도 모른다냥

 

 

루미 나와라

문 닫아 버리기 전에 어서 나와라

야이 이루미 나오라고 외면하지 말고 나오라고

 

아직 치고 잘 텐트도 없는 집사들의 이상한 취미

캠핑용 램프를 사고

캠핑용 의자를 사고

캠핑용 폴딩박스와 원목 상판을 사고

캠핑용 가스버너로 생선을 구워먹고

캠핑용 의자를 거실에 전면 배치하고

느긋하게 앉아서 영화도 보고 카트라이더도 하고 논다

 

그 틈에 루미는 자신의 자리를 만들고 있고

밟아서 문이 부서질지 모르지만

가끔은 열어 놔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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