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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여행16

무인 호스텔은 처음입니다. / 문열어 주세요. Forenom Hostel Vantaa Aviapolis 사람을 거의 만날수 없었던 헬싱키 시내를 뒤로 하고 공항철도를 타고 돌아 왔다. 마지막 기내식 이후 우린 시내를 헤메다 우연히 발견한 상점에서 산 무민사탕이 전부였다. 배는 고픈데 문을 연 식당이 없으니 우리의 텅빈 뱃속을 채울길이 없다. 공항에 가면 먹을게 있을 거라는 기대는 되지만 시내와 별반 다를것 같지 않다는 불안감도 밀려온다. 공항철도에서 내려 공항내부로 들어 갔다. 공항도 사람이 별로 없다. 처음 헬싱키에 발을 들였던 입국장쪽으로 가니 편의점과 버거킹이 있다. 여행왔는데 첫끼가 버거킹 와퍼라니. 한국에서도 잘 먹지 않는 버거킹 햄버거를 헬싱키 공항에서 첫끼로 먹게 되다니 이 와퍼는 다음 첫끼에 대한 기억이 새로 생기기 전까진 잊혀지지 않을 햄버거다. 배는 고팠지만 햄버거는 맛이 없다. 버거킹 .. 2021. 3. 8.
헬싱키 사람이 살고 있나요? 10시간 남짓한 비행은 사람이 땅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비행기가 활주로에 무사히 내려 안을 때부터 케이트까지 가는 동안 온몸이 흥분의 아드레날린을 분비한다. 그 아드레날린은 느리고 지루한 이미그레이션을 견디게 해 주고 웬만해선 나오지 않는 수화물을 기다릴 수 있는 힘도 함께 준다. 내 기억 속 유럽은 그런 곳이다. 14시가 조금 지난 시간 비행기는 헬싱키 반타공항에 내려앉았다. 하늘은 흐리고 비를 조금씩 뿌리고 있었지만 상쾌하다. 나쁘지 않다. 조금도 불만족스럽지 않다. 16시가 조금 지난 시간 공항철도를 타고 드디어 공항을 벗어 난다. 2시간을 공항에 있었지만 우리는 결코 화를 내거나 불만을 토로하거나 짜증을 내지 않았다. 알아듣지 못할 말로 질문을 하고 무뚝뚝한 표정으로 내 얼굴을 .. 2021. 3. 3.
8cm 잛음의 편안함 게이트에서 비행기티켓 검사를 받고 비행기를 오르는 순간부터 조바심이 일기 시작한다. 출발하는 시간은 정해져 있는데 왜 사람들은 지금까지 다 타지 않고 있는걸까? 어디서 무얼하고 있다 이제서야 들어오는 거야! 특별한 연착 사유가 없으면 비행기는 항상 정시간에 움직여 정시간에 출발한다. 그런데 나는 비행기에 발을 들여 놓는 순간 부터 조바심을 내며 탑승하는 사람들을 한사람 한사람 지켜 보며 빨리 짐을 올리고 자리에 안기를 바란다. 활주로를 출발해 비행궤도까지 오르는 그 순간까지의 비행기의 힘찬 소리에 대한 공포때문에 조바심을 내는 듯 하다. 빨리 비행기가 정상 궤도로 올라 나를 편안하게 해주길 바라며 늦게 탑승하지도 않은 사람들을 원망하며 정신을 분산 시키는 것 같다. 비행기를 탈 때 마다 느끼는 이 감정은.. 2021. 2. 25.
출발이 중요한데 결정권은 없어 19년 12월 23일 늦은 밤 12월 24일이 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심야 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달려가야 한다. 24일 오전 비행기를 타고 경유지인 핀란드로 가기 위해서 고생해서 가야 한다. 심야 버스는 탈 때마다 수명을 갉아먹는 것 같다. 버스를 타고 수면을 하면서 이동을 한다고 생각해 보면 시간을 아끼는 측면에서 나쁜 것은 아니지만 남이 하는 운전에 대한 의심병이 많은 나에겐 심야에 타는 버스는 가는 내내 지옥이다. 버스 운전석은 버스가 출렁출렁일 때마다 위로 아래로 움직인다. 그럴 때마다 기사님 얼굴이 보였다 사라졌다 하는데 그 모습이 꼭 기사님이 졸고 있는 듯 보이기 때문에 뜬 눈으로 불안에 떨며 4시간을 견뎌야 한다. 여행의 시작을 불안에 떨며 하다니 슬프다. 나에게는 결정권이 없다. "동방.. 2021. 2. 24.
아내는 여행도 연습이 필요합니다. 2020년 길었던 코로나19의 끝이 아직도 보이지 않는다. 2021년 2월 23일 오늘 19년 12월에 다녀온 파리 여행 사진을 꺼내 보며 잃어버린 1년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퇴사 후 유럽으로 배낭여행을 가기 위해 준비 중이였던 루나를 위한 예행연습처럼 다녀왔던 파리. 프랑스 총파업으로 많은 것이 멈춰 있었지만 천천히 아주 천천히 파리를 걸으며 많은것을 보고 듣고 먹고 마시고 느끼고 왔다. 파업 중에도 여행을 다닌 루나 연습은 충분했다. 루나는 유럽여행을 가지 못했고, 코로나 멘붕에 빠진 나는 파리 사진을 한장도 밖으로 내놓지 못했다. 1년이 지난 지금 그때 그 파리로 돌아 가 보려 한다. 어쩌면 루나가 다시 만났을지도 모를 그 길들 과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남기려 한다. 코로나는 곧 끝날 것이고 루.. 2021. 2. 23.
파리 여행 준비 中 - 환율 실화임 12월 24일 새벽에 출발해야 하는데 아직 환전도 안 하고 있는 여유. 사실은 얼마 전부터 급격히 오르는 환율을 바라보며 망연자실하고 있었는데 왠열 오랫만에 확인해 본 환율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환전을 하시는 아내 하나은행 가서 직접 하시더니 오늘은 기업은행 어플로 환전 신청하시고 돈 찾으러 가신단다 사실 올해 초 대만 갈 때 은행에서 환전했는데 함께 가는 동료들이 사설 환전에서 환전하는 걸 보고 큰 충격을 먹고 일본 여행 갈 때 사설에 갔더니 별반 차이가 없어 충격을 먹었었다. 이번엔 어딜 갈까 많은 고민을 했는데 유로는 사설 가봐야 아무 이득이 없다는 걸 알고 은행에서 바꿨다. 그 몇만원 아끼겠다고 이리저리 뛰기 싫다는 거지. 그래 아직 세부일정도 하나 안 나왔는데 환전이라도.. 2019. 12. 19.
파리 여행 준비 中 - 디즈니 랜드 입장권 예매 완료 오랜만에 여행 준비를 한 것 같다. 여행을 떠나는 12월이 되었는데 그 준비 열기는 팍 식어 버린 듯. 세부 일정을 짜야하는데 12월에 바쁜 아내와 나 월요일 탱고 화요일 탱고 수요일 스윙 모임 목요일 휴식 금요일 스윙/탱고 토요일 스윙 일요일 휴식 둘이서 가만히 앉아 있지 않으니 일정을 짤 수가 있나. 그래도 준비는 해야 한다. 이제 보험과 디즈니 랜드 입장권만 예매하면 완료 디즈니랜드 입장권 예매는 마이 리얼 트립에서 했다. 디즈니랜드 입장권 1 DAY 2 PARK 89,200원 12월 30일 입장 재작년에 조카들과 함께 삼촌 투어로 일본 디즈니랜드를 갔을 때 그 실망감이란 이루 말할 수 없었는데 아내와 함께 가는 디즈니랜드는 실망스럽지 않겠지 기대해 보겠다. 2019. 12. 9.
파리 여행 준비 中 - 미드나잇 인 파리 배틀 트립에서 남창희가 홀로 다녀온 파리를 보다 미드나잇 인 파리까지 보게 되었다. 자정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리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계단 멋지다. 밤에 위험하다고 나가지 말라고 하는데 나가서 돌아다니고 싶어 진다. 겨울이라 비 맞으면 추울 텐데 비가 오면 나가서 맞아 보고 싶어 진다. 여행지에 가서 달려보겠다는 로망이 있다. 그 로망을 생각하고 지금까지 달려 본 곳은 인천과 도쿄 이번엔 파리가 추가될듯한데 포스트 속 오웬 윌슨이 걷고 있는 저길 을 달려 보고 싶다. 빈티지 물건을 파는 골목도 잘 찾아서 들어 가 보고 싶은데 길치에게 하늘이 잘 허락해 줄지. 영화를 보면서 인터넷 검색을 하는 아내는 걱정이 많다. 동양인에 대한 인종차별이 심해서 불편 불면이 많이 올라온다고 걱정 말라했다. 그 녀석들은.. 2019. 12. 2.
파리여행 준비 中 - 핀에어에서 보내온 메일 지금까지 한 번도 받아 보지 못한 메일을 받았다. 핀에어에서 항공권 관련 메일을 친절하게 보내 준 것이다. 상업성 메일이지만 파리 여행을 준비하고 있는 지금의 기분과 맞닿아 더 기분을 좋게 만들어 주는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다. 상업용 메일을 받고 한번도 해보지 않았던 링크 하나씩 들어 가보기를 해보았다. 이런 놀라운 정보가 있다니 ㅋ 좌석을 선택할수선택할 수 있고 기내식 및 특별식을 선택할 수 있고 기내 인터넷 이용권을 구매할 수 있다는 사실!!!!! 그런데 좌석 선택부터 기내 인터넷 이용권 구매까지 모두 돈이라는 사실!!!!! 그런데 헬싱키에서 파리로 가는 3시간 동안 아무것도 안준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아침 일찍 비행기를 타야 해서 식사를 할 수 없을 것 같은데 여행 다닐 땐 꼭 1일 6식은 해.. 2019. 11. 28.
파리 여행 준비 中 - 몽생미셸투어 예약완료 루브르 박물관 예약에 이어 몽생미셸 투어 예약도 완료해 버렸다. 몽생미셸 투어는 가격도 가격이지만 꼭두새벽에 출발하여 자정이 넘은 시간에 돌아오는 800km를 하루 만에 주파하는 일일투어라 조금은 망설여지기도 한다. 하지만 간 김에 가봐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더 컸던 관계로 투어 진행을 하기로 했다. 언제나 그렇듯이 몽생미셸도 마이 리얼 트립으로 예약을 하려고 했는데 아내가 잠깐의 검색을 하더니 가격이 더 싼 투어를 찾아냈다. 웬만한 가격차이면 늘쌍 예약하던 마이 리얼 트립에서 했을 텐데 민박집 예약 때문에 실망감이 있었던 마이 리얼 트립 인지라 바로 예약사이트를 바꿔 버렸다. 그런데 여기는 카드결제가 되지 않고 현금결제만 가능한듯 하다. http://www.pariscrayon.com/goods/.. 2019. 11. 27.
파리여행 준비 中 - 루브르 박물관 예약 오늘 파리뮤지엄패스가 도착하였다. 루브르 박물관 가이드 투어를 검색하다 보니 루브르 박물관은 예약을 하고 방문하여야 하고 현재 레오나르도 다빈치 특별전을 하고 있는데 이 또한 예약을 해야 입장을 할수 있다고 한다. Leonardo da Vinci 루브르 박물관 특별전시 2019년 10월 24일 ~ 2020년 2월 24일까지 오늘 예약을 하지 않았으면 어쩔뻔 했을까 11월 26일 22:25분 현재 레오나르도다빈치 루브르 박물관 특별전시 12월 예약 할수 있는 날이 26일 19시30분 이후 30일 19시00분 이후 뿐이다. 12월 파리를 방문하고 파리뮤지엄패스로 루브르를 방문할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파리뮤지엄패스를 어서 구매하길 권해드린다. 물론 공항수령이 아닌 택배수령으로 내가 살때 옥션에서 파는 택배 뮤.. 2019. 11. 26.
파리여행 준비 中 - 파리 스윙댄스 출바 연구중 여행지가 파리라는 결정이 나고 가장 먼저 찾아 본 것이 스윙댄스를 출수 있는 바가 있는지 였다. 검색력 부족인지 처음에는 저 가게 하나만 있는줄 알았다. 두군데 블로그에서 Caveau de la Huchette 방문기를 보았고 두군데 사이트에서 Caveau de la Huchette를 소개한 동일한 글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별거 없나 보다 하고 검색질을 멈추었다가 몇 일이 지나고 혹시나 하고 다른 경로로 검색질을 하다 도움이 되는 정보를 얻어 내었다. 오후 9시 ~ 오전 2:30 주말 연장 5 Rue de la Huchette, 75005 Paris, 프랑스 검색명을 세계 스윙빠 지도라고 치니 창원 스윙댄스 동호회에 떡하니 세계 스윙빠 지도가 떡하니 있었다. 아 저기 있었구나. 거의 매일들어가는 카.. 2019. 11. 22.
파리여행 준비 中 - 항공권 결제완료 파리여행을 준비 할수 있었던 이유는 동방항공이 있어서 가능했던것 같다. 이 얼마나 저렴한 가격의 비행기 티켓인가 비록 1회 이상 경유를 해야 갈수 있는 가격이지만. 시작은 동방항공 부산발로 시작했지만 대구 인천 모두를 아우르는 검색질의 연속이였다. 부산 출발 파리 도착 비행기 표를 출국 12월 21일 ~ 12월 24일 출발로 귀국 1월 1일 출발로 놓고 얼마나 많이 돌려 봤는지 모르겠다. 결국 12월 24일 출국 1월 2일 귀국 하는 인천발 핀에어로 예약했다. 부산발 동방항공에 50만원대에 현대프리비아 결제 할수 있는 항공권이 떠 다녔을때 결제를 했었어야 했다. 몇일 아무 이유 없이 시간을 흘려 보내고 나니 현대프리비아 결제가 사라지고 오직 GotoGate, eDreams 사이트에서만 결제 할수 있는 항.. 2019. 11. 21.
파리여행 준비 中 - 호텔결제 완료 호텔을 잡기위해 호텔스컴바인, 현대프리비아, 에어비앤비, 마이리얼트립, 민다 등등 각종 사이트를 전전하며 돌아 다녔다. 파리 호텔은 왜 그렇게 비싼지. 민박은 왜 우선예약을 받고 방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고 통보하는 아날로그적인 시스템으로 돌아가는지. 아내가 숙소를 잡기 위해 요구했던 사항 1. 에펠탑 근처에 있는 숙소 잡기 2. 중심지 근처에 있는 숙소 잡기 3. 조식을 먹을수 있는 숙소 잡기 4. 침구류가 깨끗한 숙소 잡기 어려운 조건도 아니였는데 어려웠다. 가격과 이미 많은 호텔들이 예약이 완료되어 있었기 때문에. 어제도 이비스 호텔을 오전에 아내에게 보여주고 ok 받고 저녁에 예약 할려 하니 이미 만실. 그래도 방은 다 잡았다. 숙소 스트레스 이제 안녕 12월 24일 ~ 25일 핀란드 헬싱키 포레.. 2019. 11. 20.
파리여행 준비 中 - 숙소 잡기의 어려움 여행을 가자라고 이야기 하고 니가 가라 하와이 부터 오로라의 북유럽 뉴욕 맥도날드 등 많은 곳을 돌고 돌아 파리가 목적지가 되었다. 여행가자 이후 한달이 걸린듯 그렇게 목적지가 결정되고도 2~3주 비행기 티켓을 결제 하지 않고 스카이스캐너만 뒤적이다 좋은때 다 놓치고 말았다. 이 이야기는 나중에 비행기 티켓 결제한 사연을 적을때 해보겠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숙소 잡기 2주일 경유지 숙소는 공항근처 대충 잡았는데 파리에서 숙소를 못잡고 있다. 결정장애가 있는 사람들 처럼 여기 할까 저기 할까 고민도 하고 있고 정작 결제를 했을땐 결제와 동시에 취소가 되는 경우 1회 결제와 동시에 대기가 되는 경우 1회 가 발생해서 또 금 토 일 시간이 지나가 버렸다. 해외 숙소를 잡을때 일단은 호텔스컴바인을 검색해 본.. 2019. 11.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