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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길었던 코로나19의 끝이 아직도 보이지 않는다.
2021년 2월 23일 오늘 19년 12월에 다녀온 파리 여행 사진을 꺼내 보며 잃어버린 1년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퇴사 후 유럽으로 배낭여행을 가기 위해 준비 중이였던 루나를 위한 예행연습처럼 다녀왔던 파리.
프랑스 총파업으로 많은 것이 멈춰 있었지만 천천히 아주 천천히 파리를 걸으며 많은것을 보고 듣고 먹고 마시고 느끼고 왔다. 파업 중에도 여행을 다닌 루나 연습은 충분했다.
루나는 유럽여행을 가지 못했고, 코로나 멘붕에 빠진 나는 파리 사진을 한장도 밖으로 내놓지 못했다.
1년이 지난 지금 그때 그 파리로 돌아 가 보려 한다.
어쩌면 루나가 다시 만났을지도 모를 그 길들 과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남기려 한다.
코로나는 곧 끝날 것이고 루나는 다시 배낭을 쌀 것이니, 낡아 버린 연습에 기름칠을 해 두려 한다.
다시 만날 파리에서 행복하길.
기름칠을 하다 함께 갈지도 몰라.
안녕! 루나. 안녕! 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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