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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루미/글쓰는루미

불경스러운 잡생각 - 무노동 무임금

by boekverkoper_theodorus 2020.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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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과 대화를 나누다 뜬금 없는 무노동 무임금 공격을 받았다.

이게 무슨 소리지 여기서 니가 왜 나오는 거야?

 

발전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고 전기대란 예정이라는 이야기를 지인이 꺼냈다. 얼마전 백화점과 마트가 전기를 엄청나게 먹는다는 대화를 그 지인가 나눈적이 있다. 그래서 전기대란이 오기 전에 백화점, 마트, 공장 같은 전기 많이 먹는 곳을 일시정지 하면 된다라고 했더니 그러면 다 굶어 죽는다고 대답한다(돈은 누가 주죠). 왜 라는 이야기에 무노동 무임금 부터 시작해서 국가엔 그런 권한이 없고 뭘 멈춰야 할 이유가 없단다.(권한도 없고 멈춰야 할 이유도 없는데 행정명령으로 문닫고 있는 곳들은 뭐지?)

 

그냥 나도 모르게 입을 닫아 버렸다.

 


'一日不作이면 一日不食하라'


이 말은 하루 일하지 않으면 그 날은 먹지 않는다는 뜻으로 중국 당나라의 백장선사가 실천한 일이다.
백장선사는 90세의 노구에도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수행하는 등 다른 대중과 함께 운력에 참여하였다. 그에게는 수 많은 제자들이 있었지만, 백장 선사는 하루도 빠뜨리지 않고 솔선하여 일을 하였다.
제자들이 말렸지만 듣지 않자, 하루는 이를 안타깝게 여긴 제자가 일부러 백장 선사가 사용하던 농기구를 모두 감추었다. 그러자 백장 선사는 그날 방에서 나오지 않고, 식사도 하지 않았다. 이에 제자들이 그 이유를 묻자 답한 말이 바로 이 말이다.


“내가 아무런 덕도 없는데 어찌 남들만 수고롭게 하겠는가? 하루 일하지 않으면 하루 먹지 않는다.”

 

일일부작이면 일일부식하라가 무노동 무임금의 최초 시발점인가?

 

그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자신의 일을 아무런 댓가 없이 남에게 시키지 말라 정도로 해석하고 싶다. 

 


 

무노동 무임금 원칙

 

'사용자가 노동을 제공하지 않은 노동자에 대해 임금을 지급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파업 하지 말라는 이야기다. 노동자로서 거절하고 쉽은 원칙

 

 


 

전기대란이 오기때문에

전기사용량이 많은 백화점, 마트, 공장을 일시 멈추면 된다고 했다.

여기 어디에 파업이 있고 노동자가 급여를 받지 못할 이유기 발생하는가?

 

전기대란이 오면 어차피 백화점, 마트, 공장은 멈출것이다. 전기는 누가 주죠?

 


사용자가 사라지는 시기가 오고 있다.

사용자는 인간이 아닌 로봇의 사용자로 돌아서고 인간과 작별을 고하고 있는 시기에 사용자는 파업과 상관없지만 무노동 무임금을 굳건히 지키며 갈려고 할것이다.

원래 사용자를 위해 만든 말 고만해라 하고 싶다.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자신들의 자본과 기반으로 공장은 돌아 가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공공으로 사용해야 할것들을 자신들이 더 많이 사용함으로써 얻은 이익을 자신들의 것이라 주장하는건 아주 구시대적인 발상이다.


광인이 되고 싶지 않아 입을 다문다.

쉽지 않을 설명이고 받아 들일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돈이 필요한 사람에게 돈을 주는것

전기가 끊어질 상황에 많은 사람들 쪽으로 전기를 돌리는것

국가가 할수 있는 일이다.

 

무능한 정권과 부패한 정권이 그립겠지만 다시는 그런 정권 오지 않을 것이다.

생각을 조금만 함께 바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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