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적루미/글쓰는루미

냥서전 - 지켜 보고 있다!

by boekverkoper_theodorus 2020. 7. 24.
반응형

나는 언제나 높은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는것을 즐긴다.

그런 의미에서 내가 살고 있는 이 집은 안성 맞춤의 높이를 자랑하고 있다.

저기 멀리서 내려다 보고 있는 나 라이언 루미 의 당당한 모습이 보이는가?


아주 높은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고 있으면 누구집 집사인지 모를 집사들이 돌아 다니고 몇달전 출산을 한 검정노랑얼룩 냥족이 네마리의 아기 냥족과 함께 드 넓은 초원에서 햇볓을 째다 풀숲을 달리다 게으른 집사들이 아무렇게나 버려둔 집사들의 물건들을 헤집고 다니며 뛰고 구르고 노는 모습을 지그시 바라본다.

드넓은 초원에서 사는 자유로운 냥족들이여 내 너희를 부러워 하나 내가 지켜야할 집사들이 있어 그대들과 함께 하지 못함이 안타깝구려 그대들의 무궁한 안녕을 위해 가끔 집사를 시켜 밥과 츄르를 보낼테니 사양 말고 받아 주길 바라오.

그리고 

날씨가 더워 지고 있는 요즘은 밤이면 찾아 오는 벌레 녀석들 때문에 이렇게 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평소에도 열심히 연마 하고있는 냥냥 펀치로 벌레들이 나 라이언 루미의 집을 침범 할려고 하면 일격에 처치 하기 위해서 이다.

하루는 이상한 생각이 들어 이 자리에 앉아 보았다.

평소 밖에서 삑삑 삑삑 삑삑 소리가 나고 나면 어김없이 집사들이 들어 오는 소리가 들려 나를 건널수 없는 하얀대문 앞으로 인도했는데 오늘은 삑삑 삑삑 삑삑 소리에 아주 높은 나의 자리에 앉아 보았다.


저 멀리서 남집사와 여집사가 삑삑 삑삑 삑삑 거리는 것에서 부터 나 라이언 루미가 살고 있는 집으로 들어 오는 것이 보인다.

계단을 올라오는 무거운 쿵쿵 소리가 집사들이 집으로 오는 첫소리가 아니였군. 저 삑삑 삑삑 삑삑 하는 소리가 집사들이 집으로 오고 있다는 소리였군. 나 위대하고 똑똑한 라이언 루미는 그 사실을 만 7개월이 안된 빠른 시기에 알아체 버렸다.

그래서 요즘은 삑삑 삑삑 삑삑 소리가 들리면 아주 높은 나의 자리로 가 집사들이 잘 들어 오고 있나 감시를 한다.

몇 일을 그렇게 지켜 보았건만 눈치없는 집사들은 내가 그렇게 집사들을 감시하고 있다는걸 전혀 눈치를 채지 못하는 것이였다.

그래서 오늘 나 라이언 루미는 큰소리로 집사들에게 따끔하게 한마디 했다.

라이언 루미 : 냐아옹~~~~~~ 냐옹 냐아옹~~~~~~

 



여집사 : 저기 봐봐

남집사 : 으웅

여집사 : 우리집 창문

남집사 : 루미다

라이언 루미 : 냐아옹

남집사 : 이제 차소리를 알아 듣나봐

여집사 : 그런가

남집사 : 삑삑 삑삑(차문이 잠겼는데도 여러번 누름 이상한 강박관념 있음)

여집사 : 휘리릭 집 현관앞

남집사 : 쿵쿵쿵쿵 집 계단

여집사 : 발소리 내지 말고 올라 온나

남집사 : 쿵쿵쿵쿵 웅 알았어

여집사 : --"

남집사 : 루미 잘있었어?

라이언 루미 : 냐옹~~

여집사 : 루미 오늘도 문앞에서 기다렸어

라이언 루미 : 남집사 여집사 발사이를 왔다갔다 하다 소파를 벅벅벅벅

그리고는 아무렇지 않게 철퍼덕 누워 있다 남집사 여집사가 밥먹으려고 하면 화장실로 가서 똥을 쌈.

여집사 : 루미 똥냄새야~~~~~

남집사 : 안나는데.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