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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계에도 90년생이 온다 - 류호정 대리게임 논란

by boekverkoper_theodorus 2020.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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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정 페이스북 대문



정의당 비례후보 1번 류호정 대리게임 관련 논란이 일고 있다.

몇 일 전부터 대리게임이 페이스북 타임라인에 지속적으로 노출되고 있었지만 뭐 애들 하는 게임 가지고 이렇게 논란이 되나 하고 지나쳐 버렸다.


사그라 들지 않는 논란에 오늘은 미래통합당까지 입을 열었다.



통합당 "정의당, 정계 초유 '대리 온라인게임 논란'…국회가 웃음거리냐"

 

아시아경제 기사보기 ==> http://naver.me/FYJ4QqyN



국회를 웃음거리로 만들고 있는 미래통합당에서 정의당에게 국회가 웃음거리냐고 묻는다.

이 놀라운 풍경에 대리게임 논란이 무엇인지 확인해 보지 않을수 없었다.



황희두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 "류호정 대리게임 상상 초월 심각한 문제"



"프로게이머 출신으로서 정의당 비례 1번 류호정 후보 논란에 대해 짧게 말씀 드리자면..

현재 정의당 비례 1번 류호정 후보님의 '롤 게임 대리' 사건을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거 같습니다.

저도 류호정 후보에 대한 인신공격과 조롱에는 결코 동의 못 하지만, '롤 대리 문제'는 상상을 초월하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도파(압도)라는 유명 플레이어는 대리 문제가 발각되어 선수 자격 박탈에 계정 정지까지 당하기도 했습니다. 쉽게 비유하자면 '대리 시험'을 걸렸다고 보시면 됩니다.

단순하게 "아이디 빌려준 거 아냐?"라고 쉽게 넘어갈 문제가 아닙니다. 이런 상황에 류호정 후보가 '정의당 비례 1번'으로 나온다는 소식에 굉장히 많은 청년들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과연 '정의로운 사회'를 추구하는 정의당에,
1번으로 대표해서 나올 수 있는 인물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빠른 시일내로 이 내용도 구체적으로 정리해서 재차 공유드리겠습니다.

(+ 만약 민주당 1번 후보였다면 언론과 여론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갔을지 너무나 궁금하네요)"

황희두 페이스북 펌



왠지 이거 심각해 보인다.

그렇다면 류호정의 입장도 확인해 보자.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14년에 있었던 일입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라는 게임의 유저였던 저는, 조심성 없이 주변 지인들에게 제 계정을 공유했습니다. 그것이 문제가 되어 사과문을 올리고 동아리 회장직에서 물러났습니다. 매우 잘못된 일이었습니다. 게이머들 사이에서 이는 쉽게 용서받을 수 있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특히나 여성 유저의 능력을 불신하는 게임계의 편견을 키운 일이니, 많은 사람에게 피해를 준 셈입니다. 당시에 썼던 반성문을 무거운 책임감으로 다시 꺼내 읽었습니다. 저의 부주의함과 경솔함을 철저히 반성합니다. 조금이라도 실망하셨을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정의당의 비례대표 1번 후보가 된 이후, 과거의 잘못이 다시금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릴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거짓 없이 진실로 알려 재차 반성의 기회로 삼고자 했습니다. 다만 근거 없는 ‘루머’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바로잡고자 합니다.

금전 거래는 없었습니다. 어떠한 경제적 이익도, 대회에서의 반칙도 없었습니다. 계정 공유 논란은 2014년 5월에 있었고, 해직된 두 번째 직장에는 2015년 1월에 입사했습니다. 위 건 때문에 퇴사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닙니다.

당원, 시민선거인단 여러분의 선택으로 귀한 권한을 가졌습니다. 분에 넘치게 받은 관심과 응원만큼, 아니 어쩌면 그보다 더 많은 오해와 비난에 직면하게 되리라 충분히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사소한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다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험난한 진보정치의 길, 선배 정치인들처럼 신중히, 그러나 꼿꼿이 걷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글을 읽어 보면 류호정 후보도 심각한 문제임을 인식하고 있고 사과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걸 보니 대리게임 심각한 문제 인가 보다


그런데 아직도 나는 고작 게임가지고 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군대를 제대하고 대학을 졸업하기 전까지 미르의전설이라는 게임을 하면서 주변지인과 함께 아이디를 공유 하며 캐릭터를 키운적이 있다.

그 당시에 이게 심각한 문제가 될 것 이라는 생각을 한번도 해 보지 못해서 그런지 아직도 고작 게임가지고 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듯 하다.


그런데

90년대생이 정치계에 발을 들려 놓기 시작하였다.

정의당 비례후보 1번이면 현 상황이면 100% 당선이 확정된 것이라 봐도 무관해 보인다.

최연소 여성 국회의원의 탄생이 코 앞인데 악제라면 악제일수도 있겠다.


내가 말하고 싶은 부분은 류호정의 비례후보 1번에 대한 적합성 문제 보다 90년생의 전 사회부분의 러쉬에 우리 사회가 어떻게 준비하고 있었느냐는 것에 대한 고민이다.

진보적이고 젊은 정당이라고 할수 있는 정의당에서(본인생각임) 90년생이 심각하게 생각하는 부분에서 처음으로 이슈를 터져나왔다.

아무런 준비없이 맞은 정타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정의당이 저렇게 맞을 정도면 다른 올드한 정당들이야 물어 무엇하겠는가?


작년말 임홍택씨의 90년생이 온다는 책을 보면서 신인류가 사회로 나오고 있음을 알았다.

그 실물영접이 류호정의 대리게임 이슈인것이다.


한번도 겪어 보지 못한 문제들로 이 사회가 혼란스러워 질것이라는 화두를 던지는 이번 류호정 대리게임 논란이 어떻게 마무리 되는지 지켜볼 문제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한다.

특히 젊은 나이엔 무지기수로 실수를 할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실수가 지속적인 실패의 원인이 되는건 안된다고 본다.

어떻게 마무리되든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지만 90년대생의 첫 러쉬가 아름다운 예를 남기길 꼰대들의 융단폭격에 그 도전이 장기간 밀리지 않기를 기도해 본다.


PS.

고작 게임가지고 라는 생각으로 접근해서 글의 마무리를 이렇게 쓰고 있을수도 있다.

꼰대 탈출 아재 탈출을 외치지만 어쩔수 없는 대한민국 꼰대 일지도.


그리고 정의당

일단은 민주당 2중대라는 소리를 듣더라도

미통당이 사라질때까지는 인내해 주길 부탁한다.


정의롭지 않은 나라에서 홀로 정의롭다 자위해 봐야.

정권을 잉태하지 못한다는건 알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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