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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걸 -김의겸 최강욱 에게 보내는 공개질의-

by boekverkoper_theodorus 2020.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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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흘러 흘러 큰 바다에서 만날 사람들끼리 싸우지 않는게 가장 좋은 모습이겠지만, 가는길의 선택이 달라 벌어진 사이는 인정하고 이런 질의가 서로가 서로에 대해 알아가기 위한 과정이라 생각 했으면 좋겠다.


흘러 흘러 다시 만날 사이라도 의문과 미움의 산이 높아지면 서로가 흐르는 소리만 들을뿐 만나지 못할수도 있으니


분열이 아니라 알아가는 과정이다 해피핑크 것들아 어이 분열이라 하지 마라 어이.


김홍걸 페이스북에서 퍼옴


<김의겸 최강욱 후보에게 보내는 공개질의>

저는 2016년 총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님과 아무 친분도 없었지만 “공과 사를 철저히 구분하고 사사로운 의리보다 대의를 추구하라”는 아버님 가르침 때문에 정치에 뛰어들어 정권교체 대의에 복무했습니다. 그때 그 마음으로 열린민주당 김의겸 최강욱 후보에게 묻습니다.

두 후보는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님을 모셨던 참모 출신들입니다. 또 열린민주당에 가서도 문재인 대통령님을 지키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 진심을 믿고 싶습니다. 그런데 정치는 정당의 틀에서 합니다. 그 당의 정체성, 함께 하는 사람들의 지향과 정체성이 맞아야 옳은 정치를 할 수 있습니다.

두 사람이 오로지 국회의원이 되고 싶어 민주당을 탈당하고 다른 분당세력과 함께 하는게 아니라면 그 당에는 문 대통령님에 대한 단심과 충정을 가진 분들로 똘똘 뭉쳐 있어야 “문재인 지킴이” “문재인 정부 성공”을 말할 자격이 생깁니다. 실제 그렇게 믿습니까? 제가 보기엔 의구심이 듭니다. 정봉주 위원장은 "당을 만들지 않겠다"고 했다가 30분만에 이를 번복했고 "당대당 통합을 요구하겠다"고 했다가 다시 "민주당이 하자는대로 하겠다"며 오락가락하는 언행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저의 질의에 공개 답변을 떳떳하게 내놓으시길 바랍니다.

첫째, 그 당의 이근식 대표는 일찌감치 문 대통령님을 저버렸던 사람입니다. 2012년 대선 때 자기 당 대선후보(문재인)가 멀쩡히 있는데도 민주당원들이 안철수 지지를 할 수 있게 허용하라고 해당행위를 했습니다. 결국 탈당해 안철수 캠프로 옮겨가 꽤 오랫동안 안철수 의원 곁을 지켰습니다. 심지어는 노무현정권이 호남을 외면했다며 호남에서 악의적인 반노무현 반문재인 여론을 주도했습니다. 18대 총선 땐 당내 경선에서 떨어지니까 탈당해 한나라당에 들어가 민주당 후보 낙선운동을 했습니다. 당 대표로 있는 분의 이런 과거 행태에 대해 사과나 해명을 받고 그 당에 합류한 것입니까?
그 당의 박흥률 최고위원 역시 2014년 민주당 경선 패배에 불복해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했습니다. 2016년 국민의당 입당 후 지난 대선 때까지 안철수 대통령 만들기에 앞장선 분입니다. 당 지도부의 이런 정체성은 우연입니까, 필연입니까?

둘째, 그 당의 간판 정치인인 정봉주 전 의원은 노무현 문재인 두 분 대통령에 대해 철저히 평가절하 해온 분입니다. 2006년 “노 대통령 한 마디에 국민들은 죽음의 고통을 느낀다” “노무현 이명박 연대설이 제기되고 있다” 등의 발언으로 아픔을 줬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도 2015년 “문재인 리더십이 포장만 화려하다”고 했습니다. 그 평가에 동의하십니까?

셋째, 그 당의 주진형 비례후보는 올해까지도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을 맹공했고 다른 비례후보 강민정씨 역시 “문재인 정부 집권 3년차에 사람들은 실망을 넘어 배신감과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또 조국 전 장관에 대해 “분노한다”며 “문재인 정부는 학생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두 분의 판단은 이제 바뀐 것입니까?

노무현 문재인 두 분 대통령에 대한 평가나 비판은 누구나 자유입니다. 합리화 하긴 어렵지만, 탈당 분당도 자유입니다. 그러나 적어도 대개가 그런 분들이 모인 정당에서 “문재인을 지키기 위해 나섰다”고 주장하는건 위선입니다.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선, 지금 그 당에서 비례후보로 출마한 분들의 경우 단 한 명도 민주당 공천 기준을 통과하지 못합니다

힘들고 어려워도 자신에게 주어진 의무를 다하는 것이 김대중정신, 노무현정신입니다.
그래서 묻는 것입니다. 당 대표부터 지도부, 출마자 전체가 ‘문재인을 지키겠다’ ‘문재인 정부를 성공시키겠다’ ‘촛불혁명과 개혁완수를 위해 헌 몸으로 뛰겠다’고 당론으로 정한 적이 있습니까? 앞에 열거한 분들은 이전 생각을 바꿔서 그렇게 하겠다고 뜻을 모았습니까?

진정 문재인 대통령을 염려하는 사람들이라면 '문재인 대통령 수호'라는 구호를 요란하게 외치며 자신의 이익을 취하고 대통령에게는 부담을 주는 행위를 하지 않을 것입니다.
65년 민주당 역사에서 공천을 받지 못한 억울함을 참고 당에 남아 헌신한 선배들이 수도 없이 많습니다. 그런 분들의 헌신적인 희생으로 지금 민주당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열린민주당은 그런 정당을 지향하고 있습니까? 답변을 기다립니다.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후보 김홍걸 드림

#최강욱 #김의겸 #정봉주 #주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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