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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루미/밥먹는루미

시원한 맥주가 생각나는 계절 - 창원술집 청담동 말자싸롱

by boekverkoper_theodorus 2020.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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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와 산책길

문득 맥주집 앞을

지나가는데

 

 

평소 그냥 지나갔을 길을

이 계절엔 그냥 지나가지 못했다

 

 

살얼음 맥주라는 단어에

꽂혀서 산책을 멈추고

냉큼 들어가 앉아

살얼음 맥주를

시켜버리는 부부

 

 

늦은 시간

사람들은 다들 집에 가고

이렇게 빈자리가 생기는데

산책하다 맥주 땡겨서 들어오다니

 

 

넘나 많은

메뉴에 결정장애를 겪을뻔 했지만

살얼음맥주 2잔과 아이스황도를

시켰다

 

기본안주에

서비스로 주신

새우칩인가

저게 뭐지??

아무튼

 

 

맥주한잔 쭈욱 드리키고

아이스황도 한입 먹으니

"아 여름이구나" 라는

탄식이 쏟아져 나오며

화려한 계절의 서막을 예약했다.

 

이번여름엔

코로나19로

집 근처에서 놀겠지

 

말자싸롱

여기가 내 방앗간이 되겠구나

 

시원하게 잘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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