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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루미/고양이루미

방해꾼 라이언루미 - 20200914 Cat picture

by boekverkoper_theodorus 2020.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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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위대한 고양이 라이언루미

뭐든지 다 잘할 수 있다냥.

그래서 집사가 하는 모든 일을 밀착하여 지켜보기도 한다냥.

오늘은 여집사가 책상에 앉아 자르고 붙이기를 반복하고 있어서 루미 지정석인 무릎에 앉아 책상 위에 손을 올려 두고 유심히 관찰을 하고 있다냥.

 

 

집사야 지금 뭘 하고 있는 거다냥.

손놀림을 조금 천천히 해 줬으면 좋겠다냥.

그것을 거기다 왜 붙이는 거다냥.

나는 안 붙이는 게 더 이뻐 보이는데 안 붙이면 안 된다냐.

 

 

 

내 말은 듣고 있는 거다냥.

어이 집사

어이 집사

나랑 함께 있으면서 너무 다른 곳에 집중을 하고 있는 느낌이 든다냥.

내 말이 안 들리는 거다냥.

 

 

 

자기도 한번 해보고 싶은지 말을 쭈욱 뻗어 조각을 주워 보려고 한다. 풀이 붙어 있었다면 발에 붙어서 쭈욱 끌려갔을 텐데 아쉽게 약간의 차이로 조각은 루미에게 끌려가지 않는 듯하다.

 

루미는 좀처럼 무릎에 앉아 놀지 않는다. 그래서 루미를 무릎에 앉혀 놓고 무언가를 한다는 생각 자체를 해 본 적이 없는데 어느 날부터인가 루나의 무릎에 앉고 루나의 배에 꾹꾹이를 하면서 한참을 놀 다간다. 루나가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애착형성이 많이 된 듯하다. 내 무릎엔 스스로 올라온 적도 없고 올려놔도 바로 뛰어내려 다른 곳에 가버리는데 루나가 부럽네.

 

루미가 앉아 있는 모습이 아주 자연스러운 게 하루 이틀 저렇게 앉아 있었던 게 아닌 듯하다.

오늘 처음 봤는데 신기방기 할 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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