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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루미/행복한루미

라이언루미에게 술을 권하지 마시요. 다이어트는 내일부터 - 다이애나치킨, 마왕족발, 반가네 김치찌개

by boekverkoper_theodorus 2019.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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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루미에게 술을 권하지 마시요.

 

 

라이언루미가 8월15일 광복절에 특근하여 돈을 벌어 온것을 기념으로 삼계탕을 사주신 아내가 아니라 몇 일 배앓이로 먹을걸 못드신 아내를 위해 몸보신 용으로 추어탕을 사드시려다 문을 연 가게가 없어 삼계탕을 사드신 아내.

 

저녁을 든든하게 채웠으니 용지못이라도 한바퀴 할까 했는데 동호회 단톡방에 엑시트 벙개가 떴다.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아내와 라이언루미는 극장으로 향했고 벙개라야 아내와 라이언루미 & 벙개주 바비 이렇게 3명이 참석했다. 영화는 재미있었고 우리는 즐거웠다.

 

그 즐거운 기분을 이어 나가기 위해 우리는 또 한 마리의 닭을 희생시켜야만 했다.

 

다이어트의 적 늦은 밤 야식에 술의 시작!!

 

재미있는 영화를 금방 보고 나온 우리는 저녁을 먹은지 얼마되지 않아 음식물이 아직 위로도 도착하지 않았을 것 같은데 무언가 먹어서 영화 뒷풀이를 해야 겠다는 생각에 휩싸였다. 그 흥분의 상태는 식당을 선택할 여유 조차 주지 않아 생각되로 나오는 말 "다이애나가서 치킨에 생맥먹자" 한마디로 장소는 결정되고 말았다.

 

11시가 넘은 야심한 밤에 야식이라니

 

지난 5월부터 라이언루미는 운동을 시작했다. 크로스핏을 3개월 끊으며 기필고 10자리 숫자를 바꿔 보겠다고 다짐을 하였는데 크로스핏이 끝나가는 날까지 몸무게는 1도 줄어 들지 않았다. 심지어 6월 부터는 아침 수영도 시작해 열심히 다니고 있는 상태이다 

 

 

첫째날 : 기름진 후라이드 치킨에 생맥주 500 참이슬 1병

다이애나통닭 치맥
다이애나통닭 치맥

 

우리동네 치킨맛집 다이애나치킨이 오늘 너무 기름이 잘잘 흐른다. 이런날에는 꼭 소금을 듬뿍 찍어 먹는데 입안은 짜고 짠맛을 다스리기 위해 술을 마신다. 3명이서 닭 한마리를 다 먹지 못하고 나온것이 얼마만인가. 이렇게 가끔 다이애나치킨을 우리를 실망시킨다. 앞전엔 생맥주맛이 꼬릿해서 실망했는데. 그래도 우리는 또 갈것이다. 맛이 없어도 평균이상이니.

 

둘째날 : 마왕족발보쌈세트 테라2병, 오니비 A세트 참이슬2병

 

연속으로 술을 마신다.

스윙동호회 동기의 탱고동호회 발표회 구경을 위해 스윙동호회 동기 6명이 뭉쳤다. 발표회는 22시가 넘어서 끝났고 우리는 그때 족발집으로 들어가 족발보쌈세트를 시켜 먹기 시작했다. 그날따라 맥주가 유난히 달았던 기억과 맛있는 족발의 향기 아직도 스물스물 밀려 온다.

 

 

마왕족발 통구이

 

1차에서 끝냈어야 하는데 전날 영화를 보고 함께 다이애나에서 치맥을 먹었던 맴버 그대로 또 다른 술집을 찾아 나섰다. 처음 찾아간 곳은 가오픈해 친구들을 모아 놓고 마시고 있는 중이라 입장 할수 없었고 두번째로 간곳은 마감시간이라 입장 할수 없었고 세번째로 간 오니비에 우리는 들어 갈수 있었다.

배가 부르니 안주는 아무거나 시켰다. 오니비 오코노미야끼가 있는 꼬치세트

맛있었다. 술이 술술 넘어 갔고 안주도 완벽하게 비워 버렸다.

살이 찐다 살이쪄

 

 

오니비 A세트
오니비 옥수수구이

 

셋째날 : 반가네 김치찌개 참이슬 반병 스윙바에서 맥주 벌컥

 

삼일째 되는 날은 술과 인연이 약간 있기는 한데 없을수도 있는 날이라 안먹을수 있었는데 스윙댄스 수업을 마치고 저녁을 먹으로 간자리에 동생녀석이 소주 한잔 하잔다. 자기 일주일동안 술 안먹었고 여자친구도 친정보내서 술을 먹을수 있는 날이라고. 평소 술 안먹던 놈이 오늘은 왜? 그래서 함께간 6명중 나와 그 동생이 참이슬 한병을 나눠 먹었다. 

소주 반병은 내게 아무런 데미지는 주지 못하지만 내 눈에 술이 보이면 먹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오늘도 스윙바에는 당연하다는 듯이 맥주가 있었고 린디1 마지막 수업을한 후배 기수들이 독을 깨뜨려 먹는 술을 가지고 와서 함께 나눠 먹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나는 옆으로 가서 종이컵을 들고 기다리고 있었다. 그들은 내게 술을 권했고 나는 낼름 받아 깔끔하게 한잔 쭈욱 들이키려 했는데 목에 켁 걸렸다. 독주였다. 하지만 어찌 이 귀한 술을 버리겠는가 천천히 맛을 음미 하며 야금야금 다 마셔버리고 맥주로 입가심 완벽한 음주의 마무리였다.

 

이게 무슨 술인가??

 

이렇게 삼일을 술을 마시고 다음에 술을 먹지 않았을까?

 

그 술은 계속 되었지만 증빙 자료가 없어 셋쨋날 먹은 것으로 마무리 한다.

 

술이 차암 좋다

 

그런데 그 좋은 술이 나의 삼개월간의 노력을 무력하게 만들어 버려 안타까울 뿐이다. 오늘은 수영을 3개월 연장했다. 다음달에는 마라톤 신청을 3군데 해야 한다.

 

술을 좀 줄이고 몸무게를 낮춘 상태에서 다시 먹어야 하는데 열심히 운동한 덕분에 체력만 좋아져서는 술이 더 늘어 버린것 같은 기분은 뭘까?

 

라이언루미에게 술을 권하지 마시요.

 

웃기는 얘기네

 

사실 술은 라이언루미가 권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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