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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루미/고양이루미

봄날의 고양이의 자세 - 자거나 글루밍하거나

by boekverkoper_theodorus 2021.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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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추운 겨울이 지나가고 있는지

집사들이 창문을 열기 시작했다

 

창과 커튼에 가려

좀 처럼 만나기 힘들었던

따뜻한 햇살이

방안 가득 들어오고

 

꺄르릉

소리 내며 지난가을에 보낸

전선 위의 새들이 왔나

문득문득 창밖을 바라보게 된다

 

새들이 오면

깔끔하게 인사해야지

천천히 몸 단장을 해본다

 

 

글루밍 하는 루미

 

 

개뿔

 

잠 자는 루미

 

춥다 이불 제대로 덮어라

 

아직 봄은 이르다

이불 밖은 위험해

창문을 닫고 커튼을 쳐라 집사!!!

 

 

 

잠 자는 루미

 

정성스럽게

한참을 글루밍 하더니

자고 있다

 

심지어

이불까지 덮고 자고 있다

 

가만히 드려다 보니

눈을 살포시 뜨고

띠꺼운 표정을 날리고 있다

 

루미님

식사라도 하시고 주무세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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