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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을 처음 시작했을땐 주차에 대한 제약이 없었던 것 같다. 빈자리가 보이면 차를 댔었던 시절이 있었다. 특히 지방에 살다 보니 더 주차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고 운전을 했던것 같다.
언젠가 부산 보수동을 갔던 적이 있다.
늘 하던 되로 골목길 어디쯤에 주차를 하고 헌책방 거리를 구경하고 차로 갔는데 저 멀리서 견인차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조금만 더 늦었으면 견인 당할 뻔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주차단속 스티커만 받았다.
아 큰 도시시는 주자차 빡시구나.
그리고 또 시간이 지나니 우리 동네에도 이제 주차가 쉽지 않아졌고 주차요금을 내고 주차를 하는게 당연시 되기 시작했다.
그래서 인지 어디선가 무료로 받은 주차증을 버리지 못하는 습관이 생긴 것 같다.
다시는 가지 않을 것 같은 건물의 주차권인데 언젠가 저 주변에 갈일이 있으면 저기다 주차를 해야지 하며 쟁여 둔다.
그러다 보면 저 건물이 어디 였을까? 주차장을 잊어버리는 일까지.
버려야 한다. 미련 따윈.
그리고 욕심도.
다시 가지 못 할 곳의 주차권을 왜 욕심 내어 받아 와서 쓰레기를 만들어.
오늘은 그렇게 2군데의 주차권 8장을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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