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지난 이야기이긴 하지만 단골 우체국의 건물이 안전성 진단을 통과 하지 못해 이전 하면서 단골 우체국을 바꾸게 되었다.
매주 금요일 오전 노란서류 봉투에 부품을 넣어서 대구로 보내기 위해 방문하고 있다.
옮긴 우체국옆에 복권방이 있어 매주 금요일 로또 1장과 연금복권 한세트를 사고 있다.
그 복권방엔 할아버지가 주로 계시고 가끔 나이드신 아주머니가 계시는데 두 분의 관계는 모르겠다.
내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그 복권방의 할아버지 때문이다.
지난주도 역시 로또 꽝! 연금복권 꽝! 이다.
로또 복권은 매주 보내는 우편물 영수증에 찍히는 년월일시를 가지고 6가지 숫자를 만들어 쓰고 있고 연금 복권은 세트로 산다.
로또를 사고 연금복권 한 세트를 달라고 하면 그 할아버지는 꼭 연금복권 숫자를 확인 하시고 복권을 주신다. 그런데 매번 이런 숫자들을 주신다. 연속되는 동일 숫자가 있는 복권이나 한 숫자가 3번 들어 가 있는 복권. 지난주도 역시.
왜 내게 주는 복권을 확인 하고 꼭 저런 숫자가 나열된 복권을 주는 걸까?
받아 들때 부터 당첨되기 어렵겠다는 생각을 들게 하는 숫자 조합의 복권을.
그래도 나는 복권방 할아버지가 주는 복권을 군말 없이 받아 온다.
복권 당첨숫자가 정해져 있으랴. 어려워 보이는 숫자가 당첨 되면 내 운이 그만큼 좋았던 거지. 라며
우체국을 가기전 꼭 복권 당첨 여부를 확인 한다.
오늘은 연금복권 당첨번호를 유심히 보는데 아래에 보너스라는 게 보인다.
아차 보너스라는 숫자를 별도로 뽑고 있나 보다.
지금 까지 저 보너스는 확인 안 해 봤는데
무수히 그냥 버린 복권중에 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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