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한달은 다 되어 간다.
운동화 뒷축이 망가져 걸어 다니면 양말에 구멍이 생겼다.
양말을 기분에 따라 신는 나는 기분이 좋을때 신는 양말 두개를 버리고 나서 신발을 버리기로 결정했다.
그렇게 현관 밖으로 나간 신발은(뉴발란스) 지금 친구들을 늘리고 있다.
나는 신발을 한번 신기 시작하면 문제가 생길때 까지 같은 신발만 계속 신는 타입이다.
발에 땀도 많이 나는 체질이라 같은 신발을 계속 신고 다니다 보니 신발 밑창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땀에 쩔어 삭기 시작하고 발냄새가 점점 심하게 올라 오기 시작한다. 가끔은 세탁소에 맡겨 세탁을 하기도 했지만 세탁후 신발이 이전만 못하다는 걸 알고 세탁소에 맡기는 대신 햇빛에 말려서 신는다.
뉴발란스 저 신발은 2024년과 25년 초까지 내 몸 같이 붙어 다니던 신발이다.
아내와 나는 발사이즈가 똑같아 운동화 같은 경우 아내가 사서 신다가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 있으면 나에게 넘어 온다. 저 녀석도 그렇게 내게 넘어 왔는데 보통 내가 신어 보지 않고 산 신발이기에 불편한게 조금은 있는데 저 녀석은 그렇지 않고 딱 좋았다. 아내의 말로 의하면 운동화중 가장 비싼 운동화라 그렇다고 한다. 비싼게 역시는 역시군.
오늘은 퇴근길에 의류 수거함에 저녀석을 넣어 버릴꺼다.
나이키와 아디다스 친구들도 함께 넣을까 말까
고민이 된다. 아직 신기에 나쁘지 않은 녀석들인데 어쩌지
미니멀 하게 살고 싶지만 사는걸 멈추지 못하고 버리는걸 잘 하지 못하는 나.
오늘 퇴근길 운동화 꼭!
다짐해 본다.


반응형
'일상적루미 > 글쓰는루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니멀 / 러블리스 0.3% 처방받은 인공눈물 (0) | 2025.04.25 |
---|---|
우체국옆 복권방 어르신 (2) | 2024.12.20 |
분노의 커피 한잔 / 윤석열 탄핵이 국회를 통과한 날 (0) | 2024.12.18 |
욱하는 아재와 자기 생각만이 옳은 줄 아는 MZ (0) | 2024.11.27 |
유퀴즈 변호사 최유나편 사연 그리고 눈물의 여왕 홍수철의 자식 (0) | 2024.09.2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