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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루미/행복한루미

(그날 아내) 커피를 원샷 하는 아내에게 이런 모습이

by boekverkoper_theodorus 2019.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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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7월 21일 일요일 흐림 부산 전포동

일요일에 부산 서면에 아내가 스위블(스윙댄스 팔뤄 춤)을 배우러 가서 따라 다닌다.

오늘은 3주차 리더 도우미가 필요해서 함께 했는데 힘들다.

7개월 가까이 스윙을 배우면서 저게 무슨 소리인가 했던 스윙용어들을 알아가는 재미는 덤으로 얻었지만 개힘듬.

2시간을 빡세게 댄스인지 운동인지 모를 수업을 듣고 집으로 가는길 아내가 커피가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다.

그런데 직진이다 차가 있는 쪽으로 직진.

저쪽으로 가야 있을것 같은데 해도 직진 마지막 골목쯤 가서 골목안을 들려다 본다.

다행이 어썸이라는 가페가 눈에 띄어 들어갔다.

나는 커피를 마실 생각이 없어 그냥 있고 아내가 카운터로가서 주문을 하고 왔다. 테이크 아웃으로

전포동 개이쁨 카페 어썸

바리스타님이 테이크 아웃잔을 가지고 오셨어 아내와 뭐라 뭐라 이야기 하시는데 모르겠다.

내겐 이름도 생소한 커피이름이라 뭐. 일단 차로 갔다.

차에서 아내가 보여준 커피의 비주얼.

작은테이크아웃잔에 얼음 두개와 그 얼음도 다 덮지 못하는 양의 커피.

"이게 뭐야??"

"커피지"

"양이 왜 이것 뿐이야"

"그런 커피지"

아내는 쿨하게

"아껴먹어야 겠다" 란다

아내는 그 어떤 커피나 음료도 아껴먹지 않는다 대부분 원샷을 때려 버리는 사람이다.

카페에 아내와 함께 가면 주문한다. 기다린다. 원샷을 때린다. 많은 지인들을 놀라게 했던 아내의 패턴인데 아껴 먹겠단다.

심지어 40분을 가야하는 거리의 집까지 가면서 얼음을 살살 녹여가며 드셨다.

맛은 보지 않았지만 맛이 있었나 보다.

뭐 기분 좋게 커피한잔 하면서 드라이브 했으면 그것으로 그만이지

아내가 아껴먹는 커피가 생겼다.

뭐 그 이름이 무언지 몰라 다음에 또 그러면 또 신기해 할수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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