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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루미/행복한루미

(그날나는) 죽사러 다니다 죽될뻔

by boekverkoper_theodorus 2019.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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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8월 13일 화요일의

나에 대한 기록

12일 저녁에 먹은 대패

역시 민감한 아내에겐 독이였나 보다

구울때 냄새가 난다고 생각했는데

배탈이 남

하루종일 줄줄했다고

밥도 못먹었다고

수영복을 사러 가서도

급하게 내렸다.

운동을 가면서 죽을 아오겠다니

전복죽을 사오란다

운동을 하고 본죽에 가니 문을닫았다.

20시 50분

본죽중앙점

아내에게 전화해 죽집 문닫았다고

마트가서 죽사면 안되냐고 물었다

거기 맛없을 건데

한마디를 하셨다.

열심히 걸어서 이마트와 롯데마트를 지나

21시 05분

죽이야기중앙점

문을 닫았다

또 열심히 걸었다

21시10분

현죽 창원교보점

문을 닫았다

21시20분

본죽상남점

역시 문을 닫았다

21시25분

죽이야기상남점

전화를 걸었다

안받는다

창원중앙동 죽집

 

현죽빼고 모두

영업시간 허위광고다

본죽 21시까지 주문받는다 해놓고 50분에 갔을때 문닫음

죽이야기는 22시까지 한다 해놓고 21시에 모두 문닫음

전화를 해볼껄 이라는 생각을

뒤 늦게 했다

오늘 운동이 개빡시긴 했나 보다

땀을 너무 많이 흘렸거나

배가 고파서아무생각이 없었나 보다

롯데마트 인스턴트 비비고죽

 

롯데마트로 달려갔다

사실 횡단보도에서 어중간하게 신호가 걸려 뛴거긴 하지만

죽을 찾아 아내에게 사진을 보냈다

사진을 보더니 바로 ok 한다

저거 말고 다른건 없냐는 질문도 하신다

소고기, 전복, 녹두닭죽, 김치낙지, 야채, 단호박이 있다고 하니

전복 소고기 야채 단호박을 사오란다.

아~~

50분전에 마트에서 사오라 했으면

지금쯤 다 먹고 소화까지 시켰을 텐데

마트에 죽을 사서

털레털레 걸어 집에 가니

온몸에서 땀냄새가 난다

오늘 진짜 죽사러 다니다

죽될뻔 했다.

다음부턴 애매한 시간엔 꼭 전화를 해보고 가야지

안녕!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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