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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7월 12일 금요일 초복이다.
한국인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희생되신 모든 동식물들의 명복을 빕니다.
불금이고 날이 날이니 만큼 운동도 가지않고 아내랑 맥주한잔 하며 데이트 할거라 생각했는데 집에 들어와 삼겹살 세줄을 양파와 함께 굽고 마늘장아찌와 함께 먹었다.
편안한 복장이 된 아내는 기분이 좋다.
내가 삼겹살을 굽는 동안 루미의 털을 한없이 벗겨 내더니 츄르를 하나 먹이고 주섬주섬 무언가 준비 하는게 보였다.
정리와 정돈이를 하나 싶었는데 식사를 마치고 나니 상자를 하나 들고 들어와 오늘은 이걸 하겠다 하신다.
저 조그만한 것들을 하나 하나 다 잘라야 한단다.
아~ 오늘은 못나가겠다.
저정도 사이즈면 아내는 성질을 돋구기 딱 좋은 사이즈 갔다.
옆에 앉아 함께 자르라 하신다. 가위가 없어 못한다 응수 했다.
점점 분노게이지가 올라가는게 느껴진다.
에라 모르겠다 자는척해야겠다.
잠시 자고 일어나니 아내가 옆에 누워있다. 허리를 휴식중이시란다.
끝날때 까지 조심해야겠다.
덥지만 나가 있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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