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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고양이 루키
원래 작은 고양이인데 최근 들어 살이 빠져 더 작아졌다.
아내와 연애하던 시절 "나만 고양이 없어"를 외치는 아내를 위해 친구에게 부탁해 친구의 누나가 키우던 고양이중 다른 애들과 어울리지 못했던 루키를 입양했다.
그렇게 10년
최근 부쩍 병원에 자주 간다.
신장이 흔적처럼 존재한다는 루키 오늘은 기분이 좋아 보여 다행이다.
묘생 10년 아빠와 나
나의 주장은 명료하다
"주인이니깐 버리지"
나의 페이스북에 가장 많이 올라오는 사진과 글은 동물 관련된 것들이다.
동물판 어찌나 극성스러운지 혐오스러운 사진과 글, 도를 넘는 비난과 비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게 만든다.
그래서 점점 그 인원들을 솎아 내고 있는데도 계속해서 올라온다.
그 글들 중 하나에 대한 언급하려 한다.
유기xx 입양 공고
'주인이 버려서"
"주인이 유기해서"
"도와주세요 주인이 버렸나 봐요"
버려진 아이들은 꼭 주인이 버렸다는 표현이 들어가 있다.
맞다.
주인이니깐 버리는 거다.
주인이 아니었으면 버리지 못했을 거다. 주인이니깐!
동물은 사랑하고 함께 살면 주인이라는 생각 자체를 삭제하려 노력해야 한다.
짧은 삶 중 우리는 인연이 되어 만나 함께 살고 있는 동거 동물들인 거다.
츄르와 캔과 사료로 똘똘 뭉쳐 살아야 할
가족
주인이니깐 버리지 쯧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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