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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회식을 갔다.
집에 혼자 앉아 티브이를 보고 있는데 거실에서 방울 굴러가는 소리가 들린다 또르르륵 또르르륵
섬찟 닭살이 돋아 오른다.
살짝 일어나 방문을 열고 나가 보니 루미가 앉아서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있다.
처음 저 장난감을 가지고 왔을 때 한방 때려눕히고 부셔버리더니 애법 자연스럽게 가지고 노는 게 많이 해본 솜씨다.
다들 출근하고 집에 혼자 있을 때 열심히 가지고 놀고 있나 보다.
그런데 이상한 게 왜 우리가 있을 때는 한 번도 가지고 놀지 않았던 건지.
갑자기 이상한 행동을 하는 게 이것도 병원 입원에 따른 후유증인가.
어차피 혼자 사는 인생 셀프로 잘 먹고 잘 놀자 뭐 이런 심리로
혼자 잘 노니깐 좋기는 한데 다들 잘 때 또르르륵 또르르륵 굴리면 자다 벌떡 일어날 것 같다.
한참 가지고 놀다가 밖으로 나가 아무것도 않고 멍하게 앉아 있다.
고양이 낚싯대를 흔들어 주니 관심만 보이고 오지 않더니 낚시대를 놓고 키보드에 손을 올리니 달려와 다시 놀고 있다.
아우 야밤에 밀 당질이네
다시 낚시질해봐야겠다.
안녕!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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