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야. 이렇게 작은 박스는 어디서 구한거야. 무언가 처음 사용하는 느낌은 좋은데 나를 가두는듯한 느낌 싫잖아 어서 그 드르륵 소리나는것을 이용해서 내가 밖으로 나가게 해줘.
갑자기 나를 작은 박스에 가두더니 또 어딘가로 이동한다. 밖은 어둡고 여전히 나를 황홀하게 하는 물방울은 나를 향해 떨어지고 있었다.
찰카닥 삐이 삑 삐삐 삐삐 철컥 띠리링 철컹
어디야 어딘데 이렇게 요란한곳으로 나를 모시는 거지 어서 나를 밖으로 나가게 해줘.
틱
갑자기 어두워던 세상이 밝아 졌다. 여긴 어디지 뭐지 이 집사들만 사는듯한 곳의 냄새는 이것들이 나를 도대체 어디로 모신거야. 독립하러 왔는데 이런 미개척지에 나를 에휴.
후다다닥 휙휙 후다다닥 휙휙 저기가 좋겠군.
이바 집사 나를 왜 이런곳에 모신거야 여기는 우리 고양이들이 살았던 그 어떤 흔적도 없는 곳이잖아 나를 이런곳에 모시는 것은 나보고 이 지역을 개발하라는 거야? 아무리 나 라이언 루미가 위대하다지만 나는 아직 77일 밖에 안되어 예민하고 민감하다고 집사 너희들이 아무리 나를 잘 보살피겠지만 이런 낯선 곳에 나를 모시는건 용서할수가 없어.
나는 한발자국도 이 자리에서 나가지 않을 거야. 이건다 니들 책임이야 준비 안된 것들 나를 모실 자격이 없어.
나는 한발자국도 여기서 나가지 않겠어.
나는 위대한 라이언 루미님이라구!
여집사 : 아직 거기 있어?
남집사 : 웅
틱(불키는 소리)
여집사 : 아직도 거기 있어?
남집사 : 웅
틱(불끄는 소리)
틱(불키는 소리)
여집사 : 아직도 거기 있어?
남집사 : 웅
틱(불끄는 소리)
라이언 루미 : 냐옹 냐옹 냐아옹~~~~~~~~~~
납집사 : 이제 운다
여집사 : 낯설어서 그렇겠지
남집사 : 안 우는 고양인줄
여집사 : 이제야 혼자인걸 알았나봐
남집사 : 신경 안 쓰면 나오겠지
여집사 : 모르지 자자
남집사 : 웅
라이언 루미 : 냐옹 냐옹 냐아옹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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