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째 아내가 차를 바꾸자고 하고 있다.
지금 타고 있는 차는 새 차로 구매해서 10년 정도 타고 있다.
차 관리를 하는게 엔진 오일 교환 그때 손세차 해주는 거 말고 가끔 주유소 자동세차장에서 세차하는 게 다다. 그래서 차는 항상 지저분해 보인다. 문 콕 자국도 많고 주차를 하다 앞차 뒤 범퍼를 살짝 쓸고 지나가 보조석 범퍼에 스크래치, 그때 상대편 차주분이 그냥 콤파운드로 닦으면 되겠다 해서 보험처리 안 했는데 그래서 내 차도 역시 그냥 내버려 뒀다. 지저분함
언젠가 한번 자차로 올 도색을 한번했는데 도색을 잘 못했는지 보닛 페인트가 부식되는 것 같이 변색되고 있다. 그래도 잔 고장과 사고가 없어 그냥 타고 다닌다. 특히 새 차를 사게 되면 차를 관리하라는 아내의 잔소리가 무서워 바꿀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이 차 앞전 차는 대우 마티즈 였다.
결혼 전 아내의 외할아버지 부고를 듣고 산청으로 달려갔다가 고속도로에서 차가 멈춰 식겁을 했다. 고속도로 갓길이 그렇게 위험한 곳인걸 그때 알게 되었다. 순찰차 한대가 뒤에서 지켜줬고 견인차를 타고 창원에 대우차 서비스 센터로 들어갔다. 차를 맡기고 고장 상태를 들어 보니 리콜대상 부품이라 무상수리가 된다고 한다. 그때 왜 내게 리콜연락이 안 왔는지 따져 묻지 않았을까?? 견인비까지 서비스 센터에서 알아서 하라고 하니 그리 하겠단다. 무난하게 넘어가는 순간인 듯했다.
서비스 센터에서 전화가 왔다. 에어컨 벨트가 고장 난 것 같다고 고치라고 알았다고 했다.
수리가 끝나고 또 전화가 왔다. 차가 이상하다고 일단 방문을 해보란다.
보닛이 열려 있고 어느 부품을 보여주면서 이 부품이 나가서 시동이 안 걸린다고 한다. 그게 왜 고장 나느냐고 하니 수명이 다된 거 아니겠냐는 듯한 말. 그래서 물었다 리콜한 부품을 수리할 때 그 부품도 들어 내고 교환 하냐? 그렇다고 한다. 그러면 수리 할때 잘 못 한 거 아니냐? 마티즈를 타면서 이 부품이 고장 나서 수리할 확률은 얼마나 되냐? 잘 없단다. 그런데 이 부품을 수리하고 60만 원 상당의 수리비를 내라고 한다.
내가 성격이 좀 많이 더러웠던 시절이다. 뭔 말 같지도 않은 소리냐 당신이 잘 못해서 고장 난 거 아니냐? 그건 아니란다. 언성이 높아지자 책임자로 보이시는 분이 왔다. 20분 정도 똑같은 이야기를 반복했는데 결과는 똑같다. 돈 내고 수리해라.
끈기 부족 나의 단점
책임자로 보이는 분이 그런 경우가 많았는지 차분하게 내 화를 삭이게 만들면서 말을 한다. 그래서 알았다. 하고 수리하라 했다.
내차를 수리했던 분은 정년이 끝나고 계약직으로 일하시는 분 같았는데 내가 당신이 잘 못해서 수리해야 하는 것 같은데 왜 돈을 줘야 하냐고 하니 얼마를 깎아달라는 그렇게 진상을 부리냐라는 듯한 말을 했던 기억이 난다.
그때 나는 다짐했다. 절대 대우차는 사지 않겠다고. 차는 살면서 몇 번을 사지 않을 거지만 수리는 종종 있는 일 그런데 이런 마인드의 서비스 센터를 가진 자동차 메이커 혐오스러웠다.
그래서 차를 바꿔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참 에어컨벨트를 교환했다고 했다.
그런데 두둥 에어컨벨트는 문제가 없었다. 컴프레서가 나갔단다.
책임자로 보이시는 분의 한숨과 나의 한 숨 그런데 자기는 그게 뭐라는 듯한 표정의 수리기사 대우차를 타고 다닌 내 잘 못이지 뭐.
지금 타고 다니는 차는 기아 스포티지 R
그 당시 투싼과 함께 원투펀치를 날리고 있던 상태였는데 스포티지 R의 모양이 내 맘에 들어 구매를 결정했다. 엄마친구 아는 딜러에게 내비게이션 등등을 사제로 달았는데 그 내비게이션이 나와 아내를 종종 싸우게 만드는 이유가 되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지금
올해 초였나 타이어공기압을 확인하러 타이어가게에 들렀는데 타이어 사장님이 앞타이어가 다 되어 간다고 한다.
"고객님 큰일 날뻔했습니다."
주행중 터졌으면 대형사고로 이어 질뻔 했다고 한다. 고속도로 주행이 잦았으니 아찔했다.
무슨 말씀이세요 여기서 교환한 지 1년 조금 지난 것 같은데. 차를 들어 타이어를 보여 주는데 역시나 타이어가 다 달아 있다. 이게 무슨 일인가??????? 최근에 사고 난 적 있냐고 한다. 내가 이차를 바꿈없이 타고 다니는 이유가 사고가 없어서 인데 무슨 사고 그러면 수리를 했냐고 물었다. 그렇다 작년 2023년 10월 자동차검사를 받으러 갔는데 앞바퀴 로워암부싱이 다되어 간다고 그래서 차가 밀리는 느낌이 있을꺼라고 타고 다니는데는 지장이 없을테지만 수리하고 타는걸 권장한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기아차 서비스 센터로 가지 않고 기다림 없이 수리 가능한 기아차 서비스 직영점으로 갔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안전상 문제가 있으니 꼭 수리를 하라고 했다. 그런데 부품 수급에 시간이 걸린다 다고 연락 준다고 해서 기다려서 수리 완료 했다. 그후 몇개월의 시간이 지난것 같은데 앞바퀴 타이어가 다 달았던 것이다. 당장 찾아가서 따졌다. 타이어집 사장님이 로워암부싱 수리 후 휠얼라이먼트를 잡아야 하는데 혹시 그거 했는지 확인 해보라고 한다. 휠얼라이먼트 잡았어요? 자기들은 로워암부싱 수리후 휠얼라이먼트 잡지 않는다고 한다. 그런데 왜 타이어 상태가 이렇죠? 지난 10월에 자동차 검사받을 때 타이어 상태 양호하다고 했는데 이렇게 될 수 있냐고 차 수리 할 때 타이어 상태가 이런 걸 봤다면 교환하라고 하지 않았겠냐고 따져 물었다. 그럴 수는 없다고 한다. 타이어 상태 확인 안 한 게 자기들 잘 못은 아니지 않냐고 한다. 그리고 타이어상태가 저렇지 않았다는 증거가 있냐고 한다. 대우차의 책임자와 비슷한 느낌이지만 증거 없이는 자기들은 잘 못이 없다는 단호함이 들었다.
나는 정말 니들 때문에 죽을뻔 했는데 이렇게 대응을 한단 말이냐?
정말 로워암부싱 교체후 휠얼라이어먼트 안 잡는게 기아차의 수리 가이드냐???
진짜 궁금해서 이 곳 저 곳을 찾아 보기도 했는데 이 게으름과 귀차니즘은 나를 사고나지 않은것에 만족 하자로 안주 시켰다.
(그때 자동차 검사결과서에서 본 기억이 있었는데 내가 얼마 전 그 결과서를 어떻게 처분한 기억이 났다. 버렸다고 생각했는데 그 결과서는 내 가방에 고이 모셔둔 상태.)
저런 상태라 또 똑같은 말만 반복하는 앵무새. 슬펐다. 확실히 이건 서비스 센터에서 잘못한 게 맞는데.
왠지 이 상황이 어디선가 겪은듯한 느낌이 들었다.
아 차를 바꿔야겠구나. 이 꼴 보기 싫으니 다시는 기아차를 사지 말아야겠구나.
20만 원 상당의 합성유 교환권을 주면서 그냥 가란다. 나는 또 그리했다. 그리고 50만 원 정도 들여 타이어를 교체했다.
새 가방을 사고 자동차검사결과서를 찾았지만 액땜했다. 차를 바꾸라는 신의 게시다 이렇게 생각하면 그냥 새 가방에 넣어 뒀다.
끈기 부족 또 나의 단점
기아차 리콜이 있어 오늘 20만 원 상당의 합성유 교환권을 가지고 리콜을 하러 또 그 집에 갔다. 오늘이 마지막이길 나는 곧 차를 바꿀 거야.
리콜과 엔진오일 교환 하부 소리를 의뢰했는데
리콜 완료
엔진오일 교환완료(20만 원은 개뿔)
하부 소리 못 찾음(로워암부싱 때문은 아니겠지?????)
그런데 앞바퀴 브레이크 패드가 10%로 안 남았다고 2개월 정도 남았다고 한다.
내 가방엔 자동차검사결과서가 있다. 23년 10월 20만 정도 일대 25% 미만으로 닳았다고 했던 브레이크 패드가 24년 9월 21만 8천 정도에 10% 미만 남았다니. 브레이크 패드 어느 정도에 가냐고 하니 7~8만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게 말이 되냐 하니 꿀 먹은 벙어리다. 왠지 속는 듯한 느낌과 그때 앞바퀴 휠얼라이먼트가 어긋 났을 때 그리 된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휠얼라이먼트가 휠얼라이먼트 기계에 넣었을때 초점?이 안잡힐 정도로 완전히 괘도 이탈되어 있었다는데 그것 때문에 브레이크 패드까지 마모가 생기는 것일까???? 열 받는게 한두개가 아닌 서비스.
12만 3천 원 결제
다시는 기아차를 사지 않겠다.
나는 그렇게 차를 바꾸겠다는 생각을 굳혔다.
그런데 브레이크 패드 간 것 때문에 조금 더 타다가 바꿔야겠다.
글을 쓰고 하루가 지났다.
사진을 첨부 하고 글을 올려야지 했는데 어제 밤 집에 차를 대고 전구교환 해달라고 했던게 생각이 나서 확인을 하니 안개등이 나가 있는 상태 그대로다. 또 열이 부글부글 끓어 오르지만 바로 확인 하지 않았던 내 잘 못이 크다며 내일 가서 접촉불량인지 전구 불량인지 이런 상태다 라고 말해야 겠다.
그런데 왠지 이런 느낌이 들어 수리 상세내역을 들여다 봤다.
'전구교환'
어디를 수리 했는지 정확히 나와 있지 않구나. 어제 수리 내역 확인 할때 전구에 대한 사진은 못 본것 같은데 다른 곳 수리 했다고 하면 어쩌지 까지가 나의 생각.
외근 가는 길에 서비스 센터를 들렀다.
마침 어제 수리한 수리 기사가 보여 상태를 보여주니 뭔가 생각 하는 듯한 짧은 표정뒤 어제 왼쪽 전조등을 갈았는데요. 이건 또 별도 교체 하셔야 겠는데요.
그렇다. 항상 예측은 벗어 나지 않는다. 함께 있던 다른 수리 기사를 보니 로워암부싱을 수리 했던 그......
나는 분명 어제 수리상세 내용 설명을 들었을때 안개등 교체 완료했다고 들었고 내가 수리해 달라고 했던 부분도 오른쪽 안개등이였는데 왼족 전조등을 수리 했다니...... 안개등 수리해 달라고 한건 아내가 안개등 하나가 나갔다고 이야기 해줘서 수리한거 아내는 다른등은 나가지 않았다 증언.
놔둬요 씨.... 발(씨는 작게 발은 더 작게 이야기) 하고 나왔다. 다시는 여기 오지 않겠다 다짐을 하면서 차를 빠른 시일내에 바꿔야 겠다는 다짐.
기아차 불매!!!!!!
나는 브레이크패드에 대한 수리를 의뢰 하지 않았다.
그런데 기아차 수리기사는 브레이크패드가 다되어 간다며 수리를 해야 한다고 했다.
여기서 잠깐 생각을 해보면
내 앞 타이어 마모상태를 로워암부싱 수리를 할 때 기아차 수리기사가 봤다면 어떻게 반응 했을까?
나는 처음 타이어를 따지러 갔을때 책임자 같은 분께 이걸 물었었다.
그들은 분명 내 브레이크패드에 관심을 보였듯이 타이어에도 관심을 보였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더 더욱 내 타이어는 수리후 휠얼라이먼트가 틀어 지면서 마모가 생겼다고 생각 하는 중이다.
딱 보이는 안개등은 왜 수리 안했어??? 공임 많이 붙는것에 대해서만 눈에 보이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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