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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루미/글쓰는루미

사무실에 앉아서 - 가장 이기적인 세대와 마주한다.

by boekverkoper_theodorus 2020.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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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보스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무실

 

세상 제일 좋은 보호자들이 나타난다.

 

자식을 위해 조카를 위해 자신의 많은 것을 내어 줄것 같은 이야기를 하며 웃고 떠들며 정보를 교환한다.

 

 

 

많은 걸 받고 있는 자식은 자신들의 부모 혹은 타인의 손에 맡겨진 채

 

 

 


 

인간은 이기적이다.

 

 

 

 

동네에 대형 쇼핑몰이 들어 온다는 소식에 신이 나서 떠들어 된다.

 

"그게 들어와서 서울의 큰손들이 집을 사들이고 있다. 그래서 집값이 올라간다고 하더라"

 

 

 

그런데 당신들이 왜 들떠??

 

 

 

아이들을위해 "얼마짜리 장난감 얼마짜리 옷 얼마짜리 이것저것들을 다 사줬어. 그런데도 부족한것 같단말이지 무얼 더 해주고 싶은데 걱정이야"

 

 

 

거짓말이다 정작 아이들이 당신들 손을 떠날때 꼭 필요한 주거안정은 당신들이 깨어 놓고 있으면서.

 

빚내어 산 집가격 올라서 좋아? 어차피 팔지도 못하고 은행꺼잖아. 그리고 정작 당신들 집이 되면 늙어 있을텐데.

 

당장 손에 떨어지는 것도 없는 돈에 엄청난 이기심을 발휘하며 부모자식도 없다.

 

미래세대의 주거안정을 빼앗는 멍청이들

 

 


 

 

아이를 위해 책도 사주고 학원도 보내고 학원도 보내고 학원도 보내고 학원도 보낸다

 

이 책이 좋다. 저 학원이 좋다. 저 선생이 좋다.

 

 

 

어떻게 알지 자기가 보지도 읽지도 배우지도 않으면서

 

 

 

학원뺑뺑이를 당연하다는 듯이 이야기 하고 나만 보내지 않으면 우리 아이가 뒤쳐질까봐 불안해서 못살겠다고 한다

 

 

 

아이와 함께 하지 못한 시간에 대한 아쉬움이 없다.

 

미래에 무엇을 하고 있을지 모를 아이를 위해 아니 지금 현재의 자신의 불안감을 씻기 위해 오늘도 아이의 손을 놓고 지내고 있다.

 

 

 

핑계 거리를 찾았다.

 

 

 

아이를 보는것보다 조금은 수월한 소득없는 일을 하기 위해.

 

 


 

 

고급보스가 사무실로 들어 왔다.

 

머리속에서 튀어 오르는 각종 말풍선이 사라진다.

 

 

 

딱 주시는 만큼만 시키는 것만 하겠습니다.

 

돈에 이기적인 보스를 마주하는 이기적인 나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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