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같은 삶737 운전을 하다가 - 종부세 내고 싶다 부동산에 대한 욕심이 없다. 한 번도 집 없이 살아본 기억이 없어서 그런지 내 집 마련이란 게 절박하지 않아서 그런가 보다. 아내가 가끔 새집에 이사 가서 이것저것 꾸미며 살고 싶다고 이야기 하지만 아버지 집에 삼천만 원 보증금 내고 전세로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 주거안정 이룩 운전을 할 때 아내가 있으면 음악을 듣고 아내가 없으면 팟캐스트를 듣는다. 최애는 낭만파괴법 이고 청정구역 저널리즘 M 김용민 브리핑 이완배 기자의 '경제의 속살' 이이제이 이전에는 더 많은 것들을 들었는데 적당히 줄였다. 아내와 있을 때 음악을 트는 이유는 팟캐스트를 틀고 있으면 거기에 정신이 팔려 대화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아침에 차가 많이 막혔다. 사고가 났는지 5분이면 지나갈 길을 50분 걸려 지나갔다. 당연하듯이 지가도.. 2019. 12. 23. 텅 빈 것 같은 집에서 - 루미가 입원하다 예전엔 아무 생각 없이 이렇게 말하곤 했었다. '나만 고양이 없어' 정말 고양이와 함께 살고 싶어서 그렇게 말을 한 것인지 고양이와 함께 살면 좋을 것 같아서 그렇게 말을 하고 다닌 건지는 모르겠다. 지금은 고양이가 있어서 참 행복하다. 함께 사는 고양이나 길에서 만나는 아는 고양이가 없는 사람들은 얼마나 불행할까? 아내와 함께 주방 식탁에 앉아 아내는 소고기 뭇국을 끓이며 고춧가루 세 숟가락을 넣고도 한 숟가락을 더 넣을 것인가 말 것인가 고민하는 와중에 나는 무생채를 만들기 위해 무를 돌려 깎기 하면서 칼날이 많이 무뎌서 돌려 깎기가 힘들겠구나를 생각하는 와중에 함께 사는 고양이나 길에서 만나는 아는 고양이가 없는 사람들의 삶이 얼마나 불행할지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고양이를 싫어하는 사람은 고양이를.. 2019. 12. 22. 샤워를 하다가 -민식인지 삼식인지 경상남도 창원에서 태어나서 지금껏 살고 있다. 옆 동네가 민주화 성지 마산이었다.(지금은 창원으로 통합됨) 고등학교를 마산으로 진학하면서 3.15니 4.19니 김주열 열사니 흘러 지나가는 바람처럼 들어서 민주화라~~~~~~ 아무 생각이 없었다. 대학을 진학하고 군대를 제대하고 복학을 해서도 민주화가 뭐지? 이승만 건국대통령 박정희 경제대통령 어쩌다 보니 그 어렵다는 독서가 취미가 되었다. 그쯤 이명박 때문인지 박근혜가 대통령이 될지도 모른다는 공포 때문인지 팟캐스트가 유행을 타기 시작했다. 라디오반민특위, 나는 친박이다, 생방송 애국전선, 나는 꼼수다. 몇 개 되지 않는 팟캐스트들을 꼼꼼히도 들었던 것 같다. 그렇게 나는 집에서 친구들에게서 동네에서 빨갱이라는 소리를 듣기 시작했다.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 2019. 12. 21. 미룸의 댓가 - 타 다다다 다다다 무한반복 키보드 올해 들어 가장 추운 날인데 9월을 정리하고 있다. 토요일 출근을 안 하고 나서부터인 것 같다. 가끔가다 한 번에 데이터를 정리하고 있는 게 이번에는 좀 더 길게 밀려 있는 듯하다. 네이버 블로그 이웃의 글에서 발견한 문구를 사무실 파티션에 박아 두고 가끔씩 보고 있다. 꾸준함~ 이 빌어먹을 단어는 나를 종종 부끄럽게 만드는 재주가 있다. 다행히 사무실 히터와 두꺼운 겉옷들이 9월의 날씨를 만들어 주고 있다. 땀이 삐질 힘내자. 꾸준함에게 지지 말길 2019. 12. 20. 아내에게 혼나지 않을 만큼의 살림 - 김치볶음밥 & 북어만두국 일요일 아침 이 얼마나 일어 나기 귀찮은 시간인가? 토요일 저녁마다 춤추러 다니는 우리 부부에겐 더더욱 일어나기 귀찮은 시간이다. 그렇다! 이때 한 발짝만 더 움직이면 일주일이 편한 활동을 할 수가 있다!!! 있는 밥에 있는 김치를 이용해서 김치볶음밥 하나 냉동실에 상주하고있는 만두와 냉장실에 상주하는 북어를 끌어내고 한 망태기를 사면 한두 개는 썩혀 버리는 양파 하나 그리고 달걀 3알로 아침 식사 준비 북어 만둣국 끓일 때 육수가 있으면 그냥 재료 다 때려 넣고 끓이면 끝 (영상은 육수가 있는 버전이다) 육수가 없을때는 냄비에 참기름을 한가득 뿌리고 북어채를 넣고 약한 불에 몇 분 볶다가 물 넣고 끓여 주면 맛남 뭐든 기름 붓고 볶아 주면 다 맛있는 것 같음. 김치볶음밥 할때도 마찬가지 김치만 식용유에.. 2019. 12. 19. 파리 여행 준비 中 - 환율 실화임 12월 24일 새벽에 출발해야 하는데 아직 환전도 안 하고 있는 여유. 사실은 얼마 전부터 급격히 오르는 환율을 바라보며 망연자실하고 있었는데 왠열 오랫만에 확인해 본 환율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환전을 하시는 아내 하나은행 가서 직접 하시더니 오늘은 기업은행 어플로 환전 신청하시고 돈 찾으러 가신단다 사실 올해 초 대만 갈 때 은행에서 환전했는데 함께 가는 동료들이 사설 환전에서 환전하는 걸 보고 큰 충격을 먹고 일본 여행 갈 때 사설에 갔더니 별반 차이가 없어 충격을 먹었었다. 이번엔 어딜 갈까 많은 고민을 했는데 유로는 사설 가봐야 아무 이득이 없다는 걸 알고 은행에서 바꿨다. 그 몇만원 아끼겠다고 이리저리 뛰기 싫다는 거지. 그래 아직 세부일정도 하나 안 나왔는데 환전이라도.. 2019. 12. 19. 아내가 울었다 - 10년의 시간 역시 마의 10시를 넘기지 못하고 라면을 먹었다. 이번 주 시작한 스토브리그를 보고 있다가 입이 심심하다며 라면 먹기를 제안하는 아내 라면 끓여 오라는 이야기다. 제안은 무슨 라면을 다 먹고 한참 박은빈의 약간은 낮아진 텐션에 아쉬워하고 있는데 아내가 조용해서 뒤를 돌아보니 눈에 닭똥 같은 눈물이 뚝뚝 떨어지고 있다. 터질게 터졌다. 오늘 아내가 이번직장의 마지막 퇴근을 했다. 실장님께 카드도 받고 상품권도 받고 원장 선생님이 실수로 월급은 주지 않고 퇴직금만 줘서 '원장 샘 지금 저 먹이는 거예요' 하며 웃으며 집에 왔는데 잘 시간에 눈물이 빵 터져 버렸다. 시작은 드라마 VIP의 워킹맘 송미나의 퇴사를 결정하는 과정을 보면서 시작되었던것 같다. 그때 약간 울컥하고 있었던 것 같은데 시간이 지나고 라면.. 2019. 12. 19. 동네 바보형인 줄 알았는데 대표셨군요! - 8,590원으론 힘들어요. 아내와 집 앞 식당에서 간단하게 순두부찌개를 먹고 나오면 14,000원 2시간을 일해야 해요. 아내와 집 앞 고깃집에서 수입산 대패삼겹살을 먹고 나오면 25,000원 3시간을 일해야 해요. 아내와 집 앞 고깃집에서 수입산 대패삼겹살에 소주 한 병 콜라 한 병을 마시면 30,000원 4시간을 일해야 해요. 집에서 해서 먹으라고요? 아내와 집 앞 시장에 가서 장을 보려고 하니 이미 문을 닫았어요. 아내와 집 앞 마트에 가서 장을 보고 집에 와서 요리를 하고 나면 저녁이 아니고 야식이 되어 버려요. 괜찮아요. 아직 젊으니깐. 18 동네 바보 형인 줄 알았는데 대표 시내요! 시급 받으면서 일해 보셨나요? 최저임금 받으면서 일해 보셨나요? 주 52시간도 길어요. 아이를 키우기 위해 주 40시간 일할수 있게 해 줄.. 2019. 12. 18. 루미와 장난감 - 공포체험 또르르륵 아내가 회식을 갔다. 집에 혼자 앉아 티브이를 보고 있는데 거실에서 방울 굴러가는 소리가 들린다 또르르륵 또르르륵 섬찟 닭살이 돋아 오른다. 살짝 일어나 방문을 열고 나가 보니 루미가 앉아서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있다. 처음 저 장난감을 가지고 왔을 때 한방 때려눕히고 부셔버리더니 애법 자연스럽게 가지고 노는 게 많이 해본 솜씨다. 다들 출근하고 집에 혼자 있을 때 열심히 가지고 놀고 있나 보다. 그런데 이상한 게 왜 우리가 있을 때는 한 번도 가지고 놀지 않았던 건지. 갑자기 이상한 행동을 하는 게 이것도 병원 입원에 따른 후유증인가. 어차피 혼자 사는 인생 셀프로 잘 먹고 잘 놀자 뭐 이런 심리로 혼자 잘 노니깐 좋기는 한데 다들 잘 때 또르르륵 또르르륵 굴리면 자다 벌떡 일어날 것 같다. 한참 가지.. 2019. 12. 17. 2020년 창원 버스요금 인상 공고 - 창원소식 버스요금이 인상될 때마다 나는 버스 서비스질도 좀 올라갔으면 하는데 버스속도나 차선바꾸는 속도 앞문 뒷문 닫히는 속도만 올라가는 것 같다. 이제 나이가 들었는지 가끔 버스를 타면 멀미를 한다. 손잡이를 꼬옥 잡고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이 놈의 버스는 어찌나 힘차게 요동치며 달려 나갔다. 갑작스럽게 정차를 하는지. 버스요금 인상도 좋지만 많은 사람들이 버스를 탈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 요금은 인하시키고 서비스질은 올려 줬으면 좋겠다. 일반 : 현금 1300→1500원(15.4%), 교통카드 1250→1450원(16%) 청소년 : 현금 900→1000원(11.1%), 교통카드 850→950원(11.8%) 어린이 : 현금 650→750원(15.4%), 교통카드 600→700원(16.7%) 일반 : 현금 120.. 2019. 12. 17. 일 7시간 노동 괜찮습니다 - 당신들이 보여 주고 있잖아요. 12월 9일 드디어 수영장에 갔다. 이미 8일이 지난 후지만 보람차게 하루를 시작했다. AM 05:00 스마트폰의 자명종 소리에 일어났다가 다시 잠들어 06:30쯤 깜짝 놀라 다시 일어나길 8일 이제 익숙해 질만도 한데 그 리듬을 깨고 05:00분 눈을 뜨고 10분 정도 다시 잠들었다가 05:10분 다시 일어나 아침만 되면 밥 달라고 내 배 위에 앉자 농성하는 루미와 부비부비 20분 화장실 갔다가 루미 밥 주고 40분에 집을 나선다. 06:00 수영장 도착 하지만 샤워하고 수영복 입고 준비운동하면 지각 윽 회사 출근시간은 08:00입니다. 아빠 사장 아들 이사 큰 조카 과장 작은조카 대리 가족이 회사에 골고루 분포되어 있습니다. 아빠는 주 3일 출근해 현 정권이 나라 망치고 있고 주 52시간 반대 최저임.. 2019. 12. 17. 처가집에서 - 주인과 동거인의 차이 샴고양이 루키 원래 작은 고양이인데 최근 들어 살이 빠져 더 작아졌다. 아내와 연애하던 시절 "나만 고양이 없어"를 외치는 아내를 위해 친구에게 부탁해 친구의 누나가 키우던 고양이중 다른 애들과 어울리지 못했던 루키를 입양했다. 그렇게 10년 최근 부쩍 병원에 자주 간다. 신장이 흔적처럼 존재한다는 루키 오늘은 기분이 좋아 보여 다행이다. 묘생 10년 아빠와 나 나의 주장은 명료하다 "주인이니깐 버리지" 나의 페이스북에 가장 많이 올라오는 사진과 글은 동물 관련된 것들이다. 동물판 어찌나 극성스러운지 혐오스러운 사진과 글, 도를 넘는 비난과 비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게 만든다. 그래서 점점 그 인원들을 솎아 내고 있는데도 계속해서 올라온다. 그 글들 중 하나에 대한 언급하려 한다. 유기xx 입양 공고 '.. 2019. 12. 16. 고양이의 스트레스 - 병원 입원후 생긴현상 루미가 두 번째 입원을 하고 보니 지난 입원 후 집에 와서 했던 행동들이 생각이나 포스팅을 해본다. 집으로 돌아온 루미는 평소와 다르지 않게 활발하게 뛰어 다니다 잘 시간이 되니 침대로 올라와 내 발끝에서 무릎 사이의 루미석에 앉아 잘 준비를 했다. 그런데 이녀석이 하는 행동이 평소와 다르다. 평소 아무렇게나 편하게 자던 녀석의 모습이 아니라 왠지 불편하게 졸고 있는 모습이었다. 왜 그냥 자면 되지 졸고 있을까? 저렇게 세상 편하게 자는 애가 저렇게 자지 못했다 첫 번째 이상 증상은 조는 모습을 보인다. 그것도 코가 이불에 박히게 꾸벅꾸벅 루미랑 2년을 함께 살면서 조는 모습은 이번이 처음 본 것 같다. 두 번째 이상 증상은 저렇게 틱 같은 걸 보인다. 수염과 팔을 보면 주기적으로 파르르 떨고 눈을 부릅.. 2019. 12. 16. 고양이 루미 두번째 입원 - 검사 받으러 갔다가 수술 지난번 갈색토를 해서 4일 병원에 입원했던 루미 오늘은 췌장에 있던 염증이 없어졌는지 확인하러 병원에 가는 날 일요일 오후 자기집에서 한가하게 늘어져 있는 루미를 살짝 들어 케이지에 담아 병원으로 갔다. 그런데 집사루미 : 선생님 루미 변비가 생긴 것 같아요. 일일일똥 하던 루미가 삼일일똥 사일일똥 해요. 루미의사 : 그러면 엑스레이 한번 찍어 볼까요 잠시 후 루미의사 : 루미요?? 루미 집사루미 : 네 루미의사 : 위에서 이런 게 보이는데요. 정밀검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줄 같은데요. 평소 줄 잘 가지고 노냐요? 집사루미 : 네 그런데 지가 가지고 노는 줄은 자기 밥그릇에 고이 모셔두는데????? 다시 잠시 후 루미의사 : 췌장 하고 변비는 아무 문제 아닌 것 같은데 줄은 오늘 제거해야겠습니다. 잘하면.. 2019. 12. 16. 파리 여행 준비 中 - 디즈니 랜드 입장권 예매 완료 오랜만에 여행 준비를 한 것 같다. 여행을 떠나는 12월이 되었는데 그 준비 열기는 팍 식어 버린 듯. 세부 일정을 짜야하는데 12월에 바쁜 아내와 나 월요일 탱고 화요일 탱고 수요일 스윙 모임 목요일 휴식 금요일 스윙/탱고 토요일 스윙 일요일 휴식 둘이서 가만히 앉아 있지 않으니 일정을 짤 수가 있나. 그래도 준비는 해야 한다. 이제 보험과 디즈니 랜드 입장권만 예매하면 완료 디즈니랜드 입장권 예매는 마이 리얼 트립에서 했다. 디즈니랜드 입장권 1 DAY 2 PARK 89,200원 12월 30일 입장 재작년에 조카들과 함께 삼촌 투어로 일본 디즈니랜드를 갔을 때 그 실망감이란 이루 말할 수 없었는데 아내와 함께 가는 디즈니랜드는 실망스럽지 않겠지 기대해 보겠다. 2019. 12. 9. 이전 1 ··· 41 42 43 44 45 46 47 ··· 5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