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같은 삶698 냥서전 - 수집광 루미 오늘은 뭔가 조금 많이 모은 듯한 느낌이 든다. 여집사가 들어 오면 깜짝 놀래서 감탄의 괴성을 지를것 같은데 그런들 어떠랴 나 라이언 루미가 이 집에서 유일하게 나의 능력을 뽑내면서 집사들과 놀아 줄수 있는 놀이가 이것 뿐인걸. 매일 같이 흔들어 되는 깃털 막대 보다 매일 같이 던져 되는 4개의 양말 보다 집사들이 집에 없는 틈을 타서 여집사가 숨겨 놓은 여집사의 머리 냄새가 쿰쿰하게 베겨있는 나의 목걸이와 비슷하게 생긴 저것들을 찾아 내는게 얼마나 신이 나는지. 다른곳에 두면 관심을 보이지 않아 내 밥그릇에 넣어 두었더니 열광적인 반응을 보인 여집사를 생각하며 오늘도 자다 졸다 멍때리다를 반복하는 바쁘 와중에 친히 시간을 내어 이렇게 많이 찾아 내어 주었다. 그런데 여집사는 나의 황금목걸이는 탐을 내지.. 2020. 7. 24. 냥서전 - 지켜 보고 있다! 나는 언제나 높은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는것을 즐긴다. 그런 의미에서 내가 살고 있는 이 집은 안성 맞춤의 높이를 자랑하고 있다. 저기 멀리서 내려다 보고 있는 나 라이언 루미 의 당당한 모습이 보이는가? 아주 높은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고 있으면 누구집 집사인지 모를 집사들이 돌아 다니고 몇달전 출산을 한 검정노랑얼룩 냥족이 네마리의 아기 냥족과 함께 드 넓은 초원에서 햇볓을 째다 풀숲을 달리다 게으른 집사들이 아무렇게나 버려둔 집사들의 물건들을 헤집고 다니며 뛰고 구르고 노는 모습을 지그시 바라본다. 드넓은 초원에서 사는 자유로운 냥족들이여 내 너희를 부러워 하나 내가 지켜야할 집사들이 있어 그대들과 함께 하지 못함이 안타깝구려 그대들의 무궁한 안녕을 위해 가끔 집사를 시켜 밥과 츄르를 보낼테니 .. 2020. 7. 24. 냥서전 - 본격적인 사냥의 계절 나 라이언 루미 날렵한 한 마리의 고양이로 태어나 그동안 혹독한 수련을 거치며 냥냥 펀치를 독학으로 익혔다. 집사들은 나의 냥냥 펀치 수련 과정을 다 지켜보지 않았기에 종종 내가 내 뻗는 회심의 일격을 보면서 비웃었지만 드디어 오늘 냥냥 펀치를 내 뻗어 허공을 가르며 날아다니는 커다랗고 시커먼 똥파리를 일격에 잡아 버렸다. 여집사는 눈이 휘둥그레져서 나의 회심의 일격을 놀란 듯 바라보았지만 보라 이 얼마나 겸손한 모습인가 만 7개월에 최연소 냥냥펀치 마스터로 등극하였지만 누구에게도 자랑하지 않고 누구에게도 뽐내지 않으며 단지 일상 속에서 여집사가 그토록 싫어하는 한 낯 똥파리를 잡아 주고도 쿨하게 뒷정리하고 있는 모습을 아마도 다른 냥족이였다면 똥파리를 집사에게 던지며 츄르를 내놓으라고 하지 않았을까. .. 2020. 7. 24. 냥서전 - 조공 자랑질 나 라이언 루미 오늘은 특별히 기분이 좋다. 생각지도 못했던 조공이 얼굴책을 통해 나에게로 전달되었기에 이 기쁨을 전 우주에 알리기 위해 자랑질을 해본다. 뭐 조공이야 매일 우리 집사들이 돌아가면서 하고는 있지만 이렇게 완벽하고 정성을 기울여서 하지는 않은 것 같다. 심지어 나를 한 번도 대면해 보지 못한 미지의 집사로부터 받은 조공이라 더욱더 분기탱천 아 분기탱천이라 하면 안 되는 거구 나야. 암튼 아직 말이 짧아 분노가 치솟든 기쁨이 치솟든 아무튼 탱천 하고 있으니 뜻은 전달될 것이라 본다. 남집사 녀석 맨날 스마트폰으로 뭐 짓거리를 하는가 했더니 나를 이렇게 찍고 있었군. 기특한 녀석 내가 좀 아무렇게나 찍어도 잘 나오는 타입이지. 매일 성의 없는 스마트폰들이 됨에 분노를 금치 못하고 가끔 대노하여.. 2020. 7. 24. 냥서전 - 아밥저똥 더러운 녀석 같으니라고 아침마다 기분 나쁜 일이 있었다. 이 남집사 녀석은 나를 무시하는 것도 아니고 아침에 일어 나자 마자 나의 화장실을 청소하고 손도 안 씻고 나의 밥상을 차린다. 가만히 두고 보고 있으려니 비위가 상해서 도저히 참을 수 없어 몇 번을 밥상을 엎어 버렸지만 나의 분노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밥상을 엎어 버릴 수도 없는 밥상으로 바꿔버리는 거다. 아우 열 받아! 지구 상에서 가장 대단한 동물 고양이 그중에서도 가장 똑똑하다 자부하는 나 라이언 루미가 이런 대우를 받으며 살쏘냐. 멍청해 보이긴 해도 제시간에 딱딱 밥과 화장실을 치우는 걸 보니 근면하기라도 하니 길을 잘 드려 써먹어야지. 화장실 청소부터 해결했다. 아침이면 깨끗하게 치워져 있어야 하기 때문에 집사들이 집으로 들어오는 시간이면 .. 2020. 7. 24. 냥서전 - 나를 어떻게 보고 나는 라이언 루미다. 날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오늘도 나는 여느 때와 비슷하게 일어나(꼭 다섯 시) 남집사 얼굴에 냥냥 펀치를 날리러 가는데 남집사가 사라졌다. 어디 갔지??? 저 녀석 체통도 없이 거실 바닥에 엎어져서 뜨거워진 몸을 식히고 있다. 좌 뒹굴 우 뒹굴 하는 모습이 마치 등이 가려운 한 마리의 돼지가 등을 바닥에 되고 좌로 우로 크게 크게 움직이는 것 같다. 냥냥펀치는 오늘은 실패인 것 같다. 남집사가 비운 자리에 누워 여유롭게 꼬리를 좌우로 흔들고 있으니 남집사가 슬그머니 자리를 비집고 들어와 나를 정성껏 들어 자기 앞으로 놓고는 윙윙 거리며 바람을 일으키는 물건을 켜고 다시 잠들려 한다. 옳거니 받아라 냥냥 펀치. 오늘도 그냥 넘어가지 않고 냥냥펀치 성공. (냥냥펀치 : 집사의 얼굴에.. 2020. 7. 24. 냥서전 - 아침잠 이란 나 라이언 루미 새벽잠이 참 없는 편이다. 새벽 5시면 일어나 언제나처럼 집안을 뛰어다닌다. 새벽 5시에 일어나는 이유는 독립하기 전으로 돌아간다. 지금 집사들은 밤만 되면 집에 들어와 잤는데 독립하기 전 집사는 밤만 되면 나가서 새벽 5시가 되면 들어왔다. 그래서 집사가 나가면 자다가 집사가 들어오면 잠을 깨는 생활을 2개월 정도 하다 보니 새벽 5시가 되면 꼭 눈이 떠진다. 묘생 7개월 2개월이라는 긴 시기의 습관이 익숙해져 독립한 집 집사들이 어떤 패턴의 생활을 하든 말든 나는 나의 생활 패턴으로 살아간다. 새벽 5시가 되면 어김없이 눈을 뜨고 남집사의 가슴에 올라가 꾹꾹이를 꾹꾹한다. 이 버릇장머리없이 둔한 집사는 내가 그렇게 열심히 꾹꾹이를 하고 있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코를 골면서 자고 있다... 2020. 7. 24. 냥서전 - 나를 찾아줘 아침이 되면 이상하게도 집사들은 어딘가를 향해 나간다. 먼저 남집사가 눈도 제대로 뜨지못한체 물이 흐르는 곳으로 들어가 물을 몸에 들이 붇고는 거품을 뽁뽁뽁 만들어 쓰윽쓰윽 문지르더니 물을 또 들이 붇고 탈탈탈 털고는 천쪼가리를 걸치고 하얀색 벽을 밀고 나가 버린다. 그러고 잠시나마 조용한 휴식을 취하고 있으면 여집사가 일어나 남집사와 똑같이 물을 뒤집어 쓰고 털털털 털고는 천쪼가리를 걸치고 얼굴에 냄새가 나는 무언가를 바르고는 하얀색 벽을 미록 나가 버린다. 휴 이제부터 혼자만의 시간이 시작된다. 독립하기전 형제들과 있을때는 집사들이 없을때에는 이리저리 뛰어 다니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 독립하고 나서는 여기 저기 뛰어 다니는것도 잠시 조금만 있어도 심심해 진다. 엄마 아빠 1~5까지는 잘살고 있을까?.. 2020. 7. 24. 냥서전 - 준비 안된 것들 나를 모실 자격 없어! 뭐야. 이렇게 작은 박스는 어디서 구한거야. 무언가 처음 사용하는 느낌은 좋은데 나를 가두는듯한 느낌 싫잖아 어서 그 드르륵 소리나는것을 이용해서 내가 밖으로 나가게 해줘. 갑자기 나를 작은 박스에 가두더니 또 어딘가로 이동한다. 밖은 어둡고 여전히 나를 황홀하게 하는 물방울은 나를 향해 떨어지고 있었다. 찰카닥 삐이 삑 삐삐 삐삐 철컥 띠리링 철컹 어디야 어딘데 이렇게 요란한곳으로 나를 모시는 거지 어서 나를 밖으로 나가게 해줘. 틱 갑자기 어두워던 세상이 밝아 졌다. 여긴 어디지 뭐지 이 집사들만 사는듯한 곳의 냄새는 이것들이 나를 도대체 어디로 모신거야. 독립하러 왔는데 이런 미개척지에 나를 에휴. 후다다닥 휙휙 후다다닥 휙휙 저기가 좋겠군. 이바 집사 나를 왜 이런곳에 모신거야 여기는 우리 고양이.. 2020. 7. 24. 냥서전 - 독립을 위한 첫걸음엔 언제나 3월 7일 독립을 한 그날은 잊을 수 없다. 웬 이상한 녀석 두 명이 들이닥치더니 나를 번쩍 안아 올려 나를 엄마 눈앞으로 잠깐 데리고 가더니 넘을 수 없었던 문을 넘어 나를 모시기 시작했다. 한 번도 나서 보지 못했던 그문은 철로 된 회색의 문이었는데 집사들은 어떻게 그렇게 쉽게 넘어 다니는지 알 수가 없었다. 그 어떤 장치가 되어 있는지 내가 한 발짝만 나서려 하면 닫혀 버리고 내가 한 발짝만 나서려 하면 집사가 나를 번쩍 안아 버렸던 그문. 문제적인 그문을 나서자 나는 아래로 아래로 내려가는 느낌이 들었다. 한참을 내려오다 보니 멀미가 느껴져 번쩍 뛰어올랐는데 차가운 물방울이 나를 감싸 안아 주었고 바닥은 내가 늘 좋아했던 물들이 얇게 깔려 있었다. 잠시 멀미를 달래며 나를 감싸주는 물방울들을 황홀.. 2020. 7. 24. 냥서전 - 그래서 내 이름은 라이언 루미다 나 아비시니안 그레이 브라운 레프트 백 풋 화이트 포인트 식스 퀸 이니깐 참 지금 내 이름은 아비시니안 그레이 브라운 레프트 백 풋 화이트 포인트 식스 퀸은 아니야 우리 고양이들은 독립과 동시에 이름을 바꾸거든. 집사 니들이 부르기 편한 이름으로. 우리 고양이들은 아비시니안 그레이 브라운 레프트 백 풋 화이트 포인트 식스 퀸을 한 번에 냐옹으로 해결할 수 있는데 니들은 꼭 아비시니안 그레이 브라운 레프트 백 풋 화이트 포인트 식스 퀸 이렇게 불러서 귀찮아서 독립과 동시에 이름을 바꿔. 집사 너희들의 위한 배려라고 생각해둬 고양이들에게 감사하고. 그래서 내 이름은 라이언 루미야. 나의 큼직한 앞발을 보게 된다면 내 이름을 이해할 것인데 보여주지 못하는 게 아쉽지는 않아 그냥 라이언 루미 님이라고 부르도록... 2020. 7. 24. 창원카페 - 용호동 세로수길 신상카페 MOO EUM(무음) 신상카페는 소문 나기전에 다녀와야 하는데 무음은 이미 소문이 퍼진듯 합니다. 점심시간이 지나니 손님이 우르르 몰려 왔습니다. 핫플예감 카페 무음(MOOEUM) 경남 창원시 의창구 외동반림로 268 지번용호동 42-12 1층 영업시간 매일 11:30 ~ 22:00 인스타그램 http://www.instagram.com/_mooeum 연락처 010-8422-8452 소개글 창원 가로수길에 위치한 카페 무음(MOO EUM)입니다. 무음(茂蔭)은 '우거진 나무의 짙은 그늘' 이라는 뜻으로 카페 앞에 위치한 반송공원의 울창한 나무숲이 마치 숲에 앉아 있는 느낌을 줍니다. 카페무음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인별그램에서 처음 무음을 보았을때 아무것도 없는 빈공간에 테이블과 의자만 덩그러니 놓여 있는듯한 느낌이 마음에 .. 2020. 7. 23. 길막 하는 고양이 루미 - 집사야 통행츄르. 고양이 사진 저장소 나 위대한 고양이 라이언루미 오늘도 집사의 편안한 삶을 방해 하기 위해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냥. 모르는척 시크한척 방문앞 문지방에 걸터 앉아 집사가 지나 가길 기다리고 있다냥 집사가 지나가면 다리를 앙 물어 줄테다. 아놔 루미 또 저기 누워 있네 밤에 화장실 가다 밟히면 어쩔려고 문지방에 저리 누워 있는지 살이 쪄서 문지방에 기대어 있는게 편한가 혹독한 다이어트를 시켜야 겠군. 2020. 7. 23. 3층집 고양이 루미의 어느날 아침 고양이 사진 저장소 나 위대한 고양이 라이언 루미 드디어 3층집을 장만하게 되었다. 풍찬노숙 이곳저곳을 떠돌아 다니며 산 묘생 3년만에 일이다. 헛 아침부터 집사가 맛난걸 주는것인가? 아니구나 자기 먹을것만 챙기는 나쁜 집사 같으니라고 어서 나가 버려라 오늘은 배웅도 나가지 않겠다냥. 3층에 방은 왜 이렇게 작은지 몸을 구겨넣기에 아주 적당하구나냥!!!!!! 루미언니 루키의 유품 3층 캣타워 책상밑 침대밑 집사들 발밑 각종 밑에서 자던 루미가 이제는 3층캣타워 3층방에서 매일 잠을 잔다 좋아해주니 좋긴한데 평소보다 잠자는 시간이 늘어 나고 있는 루미 그만 좀 자지. 살이 더 찌고 있다 루미!!!! 2020. 7. 22. 내일의 행복을 위한 기다림 보단, 이재명 이재명 대법원 판결은 명쾌 하다. 무죄인데 이걸 왜 여기까지 끌고 왔냐. 이재명을 처음 알게된게 이재명이 처음 성남시장을 도전하며 이박사와 이작가의 이이제이에 출연하고 부터 이다. 이박사 이작가 세작과 함께 인터뷰를 하는데 3명의 웃고 떠들고 날아 다니는 목소리 속에서 가볍지 않지만 재미없지도 않은 목소리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이재명 그때 부터 이재명을 주목했던것 같다. 성남엔 둘째고모가 살고 있어서 종종 찾았던 곳이다. 고모는 이재명을 싫어 하시는듯 고모가 사시는곳 개발 관련해서 이재명이 똑부러지게 될건되고 안될건 안된다고 하니 빨간띠 머리에 두르고 시청앞에 자주 가셨나보다. 우리집은 목소리가 크다. 이재명이 고모에게 "아고 어머님 또 오셨어요 한단다.", "그래 내가 왔다 우짤래" 했다는 후.. 2020. 7. 21. 이전 1 ··· 17 18 19 20 21 22 23 ··· 4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