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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루미492

불경스러운 잡생각 - 똥이 더러워도 피하면 안된다. 똥이 더러우면 치워야 한다. 이게 당연한 논리다. 우리는 이런 당연한 논리를 무시하고 살았다. 똥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라며 회피를 미덕으로 가르치고 교훈으로 삼고 살았다. 그 결과 코로나19라는 세계적인 재난앞에 더러운 똥들의 진격을 목격하게 되었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슬리퍼 살인마 평상시 같았으면 똥이 더러워서 피한다는 말이 통용 될수 있다.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똥밟았네 하고 다른 칸으로 이동하면 그만이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때는 그 말이 통용되어선 안된다. 그래서 용감한 시민이 마스크 쓰라고 한마디 하자 슬리퍼로 그 사람을 구타하는 상황이 발생하였다. 만일 우리가 평소 지하철에서 피폐적인 행동을 했던 개똥X, 흡연X, 노약자석 양보강요X, 예수지옥불신천.. 2020. 8. 28.
불경스러운 잡생각 - 무노동 무임금 지인과 대화를 나누다 뜬금 없는 무노동 무임금 공격을 받았다. 이게 무슨 소리지 여기서 니가 왜 나오는 거야? 발전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고 전기대란 예정이라는 이야기를 지인이 꺼냈다. 얼마전 백화점과 마트가 전기를 엄청나게 먹는다는 대화를 그 지인가 나눈적이 있다. 그래서 전기대란이 오기 전에 백화점, 마트, 공장 같은 전기 많이 먹는 곳을 일시정지 하면 된다라고 했더니 그러면 다 굶어 죽는다고 대답한다(돈은 누가 주죠). 왜 라는 이야기에 무노동 무임금 부터 시작해서 국가엔 그런 권한이 없고 뭘 멈춰야 할 이유가 없단다.(권한도 없고 멈춰야 할 이유도 없는데 행정명령으로 문닫고 있는 곳들은 뭐지?) 그냥 나도 모르게 입을 닫아 버렸다. '一日不作이면 一日不食하라' 이 말은 하루 일하지 않으면 .. 2020. 8. 24.
근엄진지 고양이의 표정과 자세 - 20200820 나 위대한 고양이 라이언루미 오늘은 이른 아침부터 곰곰히 생각에 빠져 있다냥. 집사녀석은 이렇게 근엄한 포즈를 잡고 앉아 있는 나를 오늘도 도촬하느라 여념이 없지만 나는 끝까지 접사가 손을 뻗어도 잡히지 않는 이곳에서 꼼짝하지 않고 근엄한 자세로 사색을 즐겨보도록 하겠다냥. 너무 이른 아침이라 가끔은 이렇게 머리를 되고 누울수도 있지만 누워 있으면서도 발을 가지런히 모으고 있는 나의 모습이 근엄해 보이지 않는다냥. 아~ 오늘은 무얼 하여 이 집의 평화를 유지 할 것인냥. 나 위대한 고양이 라이언루미 깊고 깊은 사색으로 빠져 든다냥. 루미야 밥먹어라 이루미 밥먹으라고 루미 밥 무거~~~~~ 사료가 바뀌고 몇일째 사료를 찔끔 찔끔 먹고 있다. 평소 4시 5시 6시 사료를 내 놓으라고 내 얼굴에 자기 얼굴을 .. 2020. 8. 20.
특별하게 앉아 쉬는 고양이 루미 - 귀욤 뽀작 고양이 사진 저장소 나 위대한 고양이 라이언루미 오늘은 편안하게 앉아서 집사를 관망하고 있다. 나의 이 자세는 라이언루미 만의 독특한 자세이자 트레이드마크 누구나 쉽게 따라 하지 못하는 자세!!!!! 배를 내밀어 홀쭉해진 나의 배를 집사에게 보여주면 아껴아껴 주는 츄르를 하나 진상하지 않을까 오늘도 나는 배를 쭈욱 내밀고 앉아 있는다. 루미는 엎어져 자지 않으면 저 자세로 나를 바라 보고 있다. 이유가 뭘까? 아무리 봐도 무언가 불편한 자세인데 벽에 기대어 앉은 모습을 하고 가만히 세상을 구경하고 내가 다가가 사진을 찍으면 가만히 나를 구경한다. 배라도 살짝 만져 주면 그릉그릉 싫은 내색을 하지 않는걸 보니 만져 달라고 저렇게 앉아 있는것인가? 오늘도 과열차게 루미의 배를 박박 긁어서 만져 준다. 2020. 8. 19.
"창원서만 광복절 집회 참석 150명 추정" - 경남도민일보 "책임자들이 집회 참석자 명단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어떻게 하면 이 나라가 좀 더 스펙터클하게 망할것인지 연구하는 집단이 있는 듯 하다. 이만희의 신천지 따위는(따위라고 표현을 해야 할 것 같다.) 명함도 못 내미는 집단 신천지가 박살나는 꼴을 보면서도 아무렇지 않게 똑같은 짓거리를 백주대낮에 대한민국 심장부에서 할수 있는 집단 그리고 신천지가 어떻게 코로나19를 확산시켰는지 보고도 똑같은 짓거리로 코로나19를 확산시키려 드는 집단 이제 좀 살만해 졌는데 이제 좀 다닐만 해 졌는데 또 다시 방구석에 박혀 있어야 할 걸 생각하니 욕지기가 솟구친다. 다시 도서관이 문을 닫을 것이고 다시 각종 강연 강의들이 중단 될것이고 다시 문화 활동이 중단 어떻게 하면 이 나라가 좀 더 스펙터클하게 망할까? 문득 오늘.. 2020. 8. 18.
니가 왜 거기 들어가 - 내가 가는곳은 내 자리다냥 고양이 사진 저장소 나 위대한 고양이 라이언루미 오늘은 집사가 거대한 상자를 집으로 가져 왔다냥 어설프게 느린 집사가 굳게 닫혀있던 상자의 문을 열자마다 날렵하게 들어가 앉아 본다냥 왠지 집사가 나를 쳐다보는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냥 이럴때 일수록 침착하게 대응을 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능구렁이 같은 집사가 나의 자리를 없애 버릴지도 모른다냥 루미 나와라 문 닫아 버리기 전에 어서 나와라 야이 이루미 나오라고 외면하지 말고 나오라고 아직 치고 잘 텐트도 없는 집사들의 이상한 취미 캠핑용 램프를 사고 캠핑용 의자를 사고 캠핑용 폴딩박스와 원목 상판을 사고 캠핑용 가스버너로 생선을 구워먹고 캠핑용 의자를 거실에 전면 배치하고 느긋하게 앉아서 영화도 보고 카트라이더도 하고 논다 그 틈에 루미는 자신의 자리를 만들.. 2020. 7. 29.
냥서전 - 수집광 루미 오늘은 뭔가 조금 많이 모은 듯한 느낌이 든다. 여집사가 들어 오면 깜짝 놀래서 감탄의 괴성을 지를것 같은데 그런들 어떠랴 나 라이언 루미가 이 집에서 유일하게 나의 능력을 뽑내면서 집사들과 놀아 줄수 있는 놀이가 이것 뿐인걸. 매일 같이 흔들어 되는 깃털 막대 보다 매일 같이 던져 되는 4개의 양말 보다 집사들이 집에 없는 틈을 타서 여집사가 숨겨 놓은 여집사의 머리 냄새가 쿰쿰하게 베겨있는 나의 목걸이와 비슷하게 생긴 저것들을 찾아 내는게 얼마나 신이 나는지. 다른곳에 두면 관심을 보이지 않아 내 밥그릇에 넣어 두었더니 열광적인 반응을 보인 여집사를 생각하며 오늘도 자다 졸다 멍때리다를 반복하는 바쁘 와중에 친히 시간을 내어 이렇게 많이 찾아 내어 주었다. 그런데 여집사는 나의 황금목걸이는 탐을 내지.. 2020. 7. 24.
냥서전 - 지켜 보고 있다! 나는 언제나 높은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는것을 즐긴다. 그런 의미에서 내가 살고 있는 이 집은 안성 맞춤의 높이를 자랑하고 있다. 저기 멀리서 내려다 보고 있는 나 라이언 루미 의 당당한 모습이 보이는가? 아주 높은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고 있으면 누구집 집사인지 모를 집사들이 돌아 다니고 몇달전 출산을 한 검정노랑얼룩 냥족이 네마리의 아기 냥족과 함께 드 넓은 초원에서 햇볓을 째다 풀숲을 달리다 게으른 집사들이 아무렇게나 버려둔 집사들의 물건들을 헤집고 다니며 뛰고 구르고 노는 모습을 지그시 바라본다. 드넓은 초원에서 사는 자유로운 냥족들이여 내 너희를 부러워 하나 내가 지켜야할 집사들이 있어 그대들과 함께 하지 못함이 안타깝구려 그대들의 무궁한 안녕을 위해 가끔 집사를 시켜 밥과 츄르를 보낼테니 .. 2020. 7. 24.
냥서전 - 본격적인 사냥의 계절 나 라이언 루미 날렵한 한 마리의 고양이로 태어나 그동안 혹독한 수련을 거치며 냥냥 펀치를 독학으로 익혔다. 집사들은 나의 냥냥 펀치 수련 과정을 다 지켜보지 않았기에 종종 내가 내 뻗는 회심의 일격을 보면서 비웃었지만 드디어 오늘 냥냥 펀치를 내 뻗어 허공을 가르며 날아다니는 커다랗고 시커먼 똥파리를 일격에 잡아 버렸다. 여집사는 눈이 휘둥그레져서 나의 회심의 일격을 놀란 듯 바라보았지만 보라 이 얼마나 겸손한 모습인가 만 7개월에 최연소 냥냥펀치 마스터로 등극하였지만 누구에게도 자랑하지 않고 누구에게도 뽐내지 않으며 단지 일상 속에서 여집사가 그토록 싫어하는 한 낯 똥파리를 잡아 주고도 쿨하게 뒷정리하고 있는 모습을 아마도 다른 냥족이였다면 똥파리를 집사에게 던지며 츄르를 내놓으라고 하지 않았을까. .. 2020. 7. 24.
냥서전 - 조공 자랑질 나 라이언 루미 오늘은 특별히 기분이 좋다. 생각지도 못했던 조공이 얼굴책을 통해 나에게로 전달되었기에 이 기쁨을 전 우주에 알리기 위해 자랑질을 해본다. 뭐 조공이야 매일 우리 집사들이 돌아가면서 하고는 있지만 이렇게 완벽하고 정성을 기울여서 하지는 않은 것 같다. 심지어 나를 한 번도 대면해 보지 못한 미지의 집사로부터 받은 조공이라 더욱더 분기탱천 아 분기탱천이라 하면 안 되는 거구 나야. 암튼 아직 말이 짧아 분노가 치솟든 기쁨이 치솟든 아무튼 탱천 하고 있으니 뜻은 전달될 것이라 본다. 남집사 녀석 맨날 스마트폰으로 뭐 짓거리를 하는가 했더니 나를 이렇게 찍고 있었군. 기특한 녀석 내가 좀 아무렇게나 찍어도 잘 나오는 타입이지. 매일 성의 없는 스마트폰들이 됨에 분노를 금치 못하고 가끔 대노하여.. 2020. 7. 24.
냥서전 - 아밥저똥 더러운 녀석 같으니라고 아침마다 기분 나쁜 일이 있었다. 이 남집사 녀석은 나를 무시하는 것도 아니고 아침에 일어 나자 마자 나의 화장실을 청소하고 손도 안 씻고 나의 밥상을 차린다. 가만히 두고 보고 있으려니 비위가 상해서 도저히 참을 수 없어 몇 번을 밥상을 엎어 버렸지만 나의 분노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밥상을 엎어 버릴 수도 없는 밥상으로 바꿔버리는 거다. 아우 열 받아! 지구 상에서 가장 대단한 동물 고양이 그중에서도 가장 똑똑하다 자부하는 나 라이언 루미가 이런 대우를 받으며 살쏘냐. 멍청해 보이긴 해도 제시간에 딱딱 밥과 화장실을 치우는 걸 보니 근면하기라도 하니 길을 잘 드려 써먹어야지. 화장실 청소부터 해결했다. 아침이면 깨끗하게 치워져 있어야 하기 때문에 집사들이 집으로 들어오는 시간이면 .. 2020. 7. 24.
냥서전 - 나를 어떻게 보고 나는 라이언 루미다. 날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오늘도 나는 여느 때와 비슷하게 일어나(꼭 다섯 시) 남집사 얼굴에 냥냥 펀치를 날리러 가는데 남집사가 사라졌다. 어디 갔지??? 저 녀석 체통도 없이 거실 바닥에 엎어져서 뜨거워진 몸을 식히고 있다. 좌 뒹굴 우 뒹굴 하는 모습이 마치 등이 가려운 한 마리의 돼지가 등을 바닥에 되고 좌로 우로 크게 크게 움직이는 것 같다. 냥냥펀치는 오늘은 실패인 것 같다. 남집사가 비운 자리에 누워 여유롭게 꼬리를 좌우로 흔들고 있으니 남집사가 슬그머니 자리를 비집고 들어와 나를 정성껏 들어 자기 앞으로 놓고는 윙윙 거리며 바람을 일으키는 물건을 켜고 다시 잠들려 한다. 옳거니 받아라 냥냥 펀치. 오늘도 그냥 넘어가지 않고 냥냥펀치 성공. (냥냥펀치 : 집사의 얼굴에.. 2020. 7. 24.
냥서전 - 아침잠 이란 나 라이언 루미 새벽잠이 참 없는 편이다. 새벽 5시면 일어나 언제나처럼 집안을 뛰어다닌다. 새벽 5시에 일어나는 이유는 독립하기 전으로 돌아간다. 지금 집사들은 밤만 되면 집에 들어와 잤는데 독립하기 전 집사는 밤만 되면 나가서 새벽 5시가 되면 들어왔다. 그래서 집사가 나가면 자다가 집사가 들어오면 잠을 깨는 생활을 2개월 정도 하다 보니 새벽 5시가 되면 꼭 눈이 떠진다. 묘생 7개월 2개월이라는 긴 시기의 습관이 익숙해져 독립한 집 집사들이 어떤 패턴의 생활을 하든 말든 나는 나의 생활 패턴으로 살아간다. 새벽 5시가 되면 어김없이 눈을 뜨고 남집사의 가슴에 올라가 꾹꾹이를 꾹꾹한다. 이 버릇장머리없이 둔한 집사는 내가 그렇게 열심히 꾹꾹이를 하고 있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코를 골면서 자고 있다... 2020. 7. 24.
냥서전 - 나를 찾아줘 아침이 되면 이상하게도 집사들은 어딘가를 향해 나간다. 먼저 남집사가 눈도 제대로 뜨지못한체 물이 흐르는 곳으로 들어가 물을 몸에 들이 붇고는 거품을 뽁뽁뽁 만들어 쓰윽쓰윽 문지르더니 물을 또 들이 붇고 탈탈탈 털고는 천쪼가리를 걸치고 하얀색 벽을 밀고 나가 버린다. 그러고 잠시나마 조용한 휴식을 취하고 있으면 여집사가 일어나 남집사와 똑같이 물을 뒤집어 쓰고 털털털 털고는 천쪼가리를 걸치고 얼굴에 냄새가 나는 무언가를 바르고는 하얀색 벽을 미록 나가 버린다. 휴 이제부터 혼자만의 시간이 시작된다. 독립하기전 형제들과 있을때는 집사들이 없을때에는 이리저리 뛰어 다니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 독립하고 나서는 여기 저기 뛰어 다니는것도 잠시 조금만 있어도 심심해 진다. 엄마 아빠 1~5까지는 잘살고 있을까?.. 2020. 7. 24.
냥서전 - 준비 안된 것들 나를 모실 자격 없어! 뭐야. 이렇게 작은 박스는 어디서 구한거야. 무언가 처음 사용하는 느낌은 좋은데 나를 가두는듯한 느낌 싫잖아 어서 그 드르륵 소리나는것을 이용해서 내가 밖으로 나가게 해줘. 갑자기 나를 작은 박스에 가두더니 또 어딘가로 이동한다. 밖은 어둡고 여전히 나를 황홀하게 하는 물방울은 나를 향해 떨어지고 있었다. 찰카닥 삐이 삑 삐삐 삐삐 철컥 띠리링 철컹 어디야 어딘데 이렇게 요란한곳으로 나를 모시는 거지 어서 나를 밖으로 나가게 해줘. 틱 갑자기 어두워던 세상이 밝아 졌다. 여긴 어디지 뭐지 이 집사들만 사는듯한 곳의 냄새는 이것들이 나를 도대체 어디로 모신거야. 독립하러 왔는데 이런 미개척지에 나를 에휴. 후다다닥 휙휙 후다다닥 휙휙 저기가 좋겠군. 이바 집사 나를 왜 이런곳에 모신거야 여기는 우리 고양이.. 2020. 7. 24.